뮐러 재계약 불발 여파는 크다…바이에른 뮌헨 보드진 향한 비판이 끊이질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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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러 재계약 불발 여파는 크다…바이에른 뮌헨 보드진 향한 비판이 끊이질 않네

스포츠동아 2025-04-13 09: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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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원클럽맨’ 토마스 뮐러(가운데)와 재계약이 불발되는 과정에서 행정적 난맥상을 보였다. 구단 내부의 일치되지 않은 의견과 보이지 않는 갈등 등이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은 2012~2013시즌 UCL 결승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린 뮐러의 모습. 사진출처|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원클럽맨’ 토마스 뮐러(가운데)와 재계약이 불발되는 과정에서 행정적 난맥상을 보였다. 구단 내부의 일치되지 않은 의견과 보이지 않는 갈등 등이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은 2012~2013시즌 UCL 결승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린 뮐러의 모습. 사진출처|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보드진을 향한 비판이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 행정적 난맥상을 보인 끝에 ‘원클럽맨’ 토마스 뮐러(36·독일)와 재계약이 불발됐기 때문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13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뮐러와 재계약이 불발되는 과정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고액 연봉 베테랑과 구단 간 계약 연장에 있어 기간과 액수 조정은 불가피하나, 흥정과 다툼 등 품위 없는 행동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뮐러는 바이에른 뮌헨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0년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팀에 입단해 25년간 구단과 인연을 맺은 그는 이날까지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에서 통산 745경기(248골·274어시스트)에 출전했다. 구단 역사상 최다출장 1위로 골(3위)과 어시스트(1위) 등 주요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뮐러는 2008~2009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바이에른 뮌헨 1군에 합류해 팀이 2012~2013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이룩한 분데스리가 11연패, 2차례 UCL 우승(2012~2013·2019~2020시즌) 등에 앞장섰다.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하며, 특유의 축구 지능을 앞세운 영리한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에이징 커브가 시작된 올 시즌에도 분데스리가와 UCL 등에서 38경기 6골·6어시스트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올해 6월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만료되나, ‘원클럽맨’으로서 상징성을 고려하면 재계약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이 최근 재정 문제로 뮐러와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파장이 일었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뮐러의 결별을 둘러싼 반응들’이라는 기사를 보도할 정도로 독일 축구계의 충격이 작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뮐러와 재계약 불발을 발표할 때 울리 회네스 회장이 “재정적 이유로 뮐러와 계약을 연장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는 “뮐러와 재계약을 논할 때, 재정적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뮐러가 스카이스포츠 독일을 통해 “나와 바이에른 뮌헨 사이에 갈등은 없었다. 우리는 함께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니, 인생에서 항상 같은 생각에 동의할 필요는 없다”고 논란을 일단락하려 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을 향한 비판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구단 내부의 행정적 난맥상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회장과 디렉터 사이의 소통이 적어 업무 처리가 원활하지 않을뿐더러, 의사 결정 구조도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스포르트1은 “에베를 디렉터는 올해 초 ‘뮐러가 원한다면 계속 일을 같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를 철회할 수밖에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의사 결정을 내릴 때 9명으로 구성된 감독 위원회를 거쳐야 하는데, 이는 다수의 의견에 휩쓸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보도했다.

독일 매체 AZ 역시 “바이에른 뮌헨은 클럽 임원진들이 하나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해 얀-크리스타안 드레젠 CEO가 상호대립을 막고자 자주 의사결정에 개입했다. 뮐러 정도 레전드면 명확한 소통을 통해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했다”며 “이렇게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뮐러는 승자로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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