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드레 오나나의 대체자로 스즈키 자이온을 낙점했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시즌 종료 후 파르마 골키퍼 스즈키를 영입할 예정이다. 22세 스즈키는 과거 맨유 이적설이 제기된 바 있으며, 맨유는 다른 어떤 구단보다 그를 적극적으로 스카우트했다”라고 보도했다.
스즈키는 가나계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흑인 골키퍼로 현 일본 국가대표다. 그는 자국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에서 성장했고 실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2022년부터 일본 대표팀 골키퍼로 활약했다.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스즈키가 일본의 골문을 지켰다.
J리그를 정복한 스즈키는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으로 향하면서 본격적인 유럽 도전에 나섰다. 지난 2023-24시즌 공식전 32경기를 출전하며 유럽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난 여름에는 벨기에를 떠나 이탈리아로 향했다. 프리시즌 좋은 활약을 하면서 파르마 주전 골키퍼로 낙점이 된 스즈키는 현재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클린시트 5경기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맨유가 스즈키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유는 오나나의 부진 때문이다. 최근 오나나는 빌드업과 선방에서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부진하고 있다. 최근 리옹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도 최악의 실수를 범해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오나나의 대체자로 스즈키를 낙점한 이유는 그의 훌륭한 빌드업 능력 때문이다. 스즈키는 현대 축구의 트렌드에 걸맞게 발밑 기술이 매우 뛰어나다. 미드필더에 버금갈 정도로 양발 킥 능력이 모두 예리하며 볼 터치와 탈압박 능력마저도 뛰어나단 평가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1일 "맨유는 스즈키 영입을 위해 스카우팅을 본격화했다. 오나나가 최근 연이은 실수를 범하자 새로운 골키퍼를 여름에 데려오려고 한다. 파르마는 스즈키 이적료로 4,000만 유로(약 647억 원)를 원한다. 2년 전부터 영입을 원했던 스즈키를 영입할 생각이다"라고 전하며 이적설을 본격 점화시켰다.
그러나 아직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커트오프사이드’는 “스즈키 영입이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맨유로의 이적은 대부분의 선수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기회지만, 스즈키의 마음이 열려 있는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그는 이전에도 정기적인 출전을 위해 맨유 이적을 거절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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