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FC바르셀로나가 라리가 정상에 더욱더 가까워졌다.
바르셀로나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레가네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부타르케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31라운드 CD 레가네스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 70점을 확보하며 2위 레알 마드리드와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홈팀 레가네스는 4-5-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다니 라바, 얀 디오만데, 세이두바 시세, 레나토 타피아, 오스카 로드리게스, 아드리아 알티미라, 하비 에르난데스, 세르히오 곤살레스, 호르헤 사엔스, 발렌틴 로지에, 마르코 드미트로비치가 출전했다.
원정 바르셀로나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페르민 로페스, 라민 야말, 페드리, 에릭 가르시아, 알레한드로 발데, 이니고 마르티네스, 로날드 아라우호, 쥘 쿤데, 보이치에흐 슈쳉스니가 출격했다.
경기 내용은 다소 지루했다. 전반전 바르셀로나가 점유율 74%로 경기를 지배했지만, 유효 슈팅은 0개에 그쳤다. 지난 10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을 치른 체력 여파가 눈에 띄게 보였다.
경기 내내 득점과 거리가 멀었던 바르셀로나에 행운이 따랐다. 후반 3분 레가네스 중앙 수비수 사엔스가 자책 골을 범하며 바르셀로나에 선제 실점을 내줬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전반전과 비슷한 양상의 경기력을 보이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고 1-0 신승을 거뒀다.
내용과 별개로 소중한 결과를 챙긴 바르셀로나다. 이날 승리로 2위 레알과 승점 차를 7점까지 벌리며 사실상 라리가 정상에 가까워졌다. 지난 30라운드 레알이 발렌시아와의 홈경기에서 1-2 충격의 극장 패를 당하며 승점 확보에 실패했기에 이날 바르셀로나의 결과 획득은 더욱 값질 수밖에 없었다.
바르셀로나가 라리가 정상에 가까워지면서 10년 만에 트레블 도전도 현실로 다가왔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4-15시즌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SN’ 공격진을 앞세워 유럽을 정복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UCL, 코파 델 레이를 모두 섭렵하며 2008-09시즌에 이은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다.
올 시즌 유럽 역사상 최초 트레블 3회 달성 구단에 오를 최적의 기회다. 현재까지 역사상 두 번의 트레블을 달성한 구단은 바르셀로나 외에도 AC 밀란, 바이에른 뮌헨이 존재한다. 그러나 3회 달성은 전무후무하다.
라리가 선두와 더불어 바르셀로나는 현재 UCL 8강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차전 4-0 완승을 거둬 4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코파 델 레이도 오는 27일 ‘숙적’ 레알과 결승 맞대결이 예고된 상태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의 트레블 도전은 절대 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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