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뷰] 주식·코인 동반 추락 속 '나홀로 플러스'… 워렌 버핏, 흔들리지 않는 가치투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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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뷰] 주식·코인 동반 추락 속 '나홀로 플러스'… 워렌 버핏, 흔들리지 않는 가치투자의 힘

센머니 2025-04-13 01:06:41 신고

사진=리더스뷰 콘셉트 이미지 (센머니 제작)
사진=리더스뷰 콘셉트 이미지 (센머니 제작)

[센머니=현요셉 기자] 글로벌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이 동반 급락하며 전 세계 상위 100대 부호들의 자산이 지난 한 해 수천조 원 넘게 증발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겪는 가운데,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만은 유일하게 자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나 그의 투자 철학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고금리와 지정학적 불안 등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대에 요란한 기법 대신 기본에 충실했던 그의 투자 원칙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기술주 중심의 성장주와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했던 지난 1년여간(정확한 기간은 특정 시점 필요) 세계 100대 부호들의 순자산은 유례없는 규모로 감소했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시장을 주도했던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조정을 받고, 한때 '디지털 금'으로 불렸던 암호화폐 시장마저 투기적 거품이 꺼지면서 막대한 자산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워렌 버핏 회장은 이러한 격랑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BRK.A/BRK.B)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그의 자산은 오히려 증가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자산이 급감한 다른 억만장자들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가 버핏 회장이 평생을 견지해 온 '가치 투자' 원칙 덕분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의 투자 비법은 다음과 같은 핵심 원칙으로 요약된다.

 

사진=워렌 버핏 (출처: 픽사베이)
사진=워렌 버핏 (출처: 픽사베이)

첫째,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한다. 버핏은 시장의 유행이나 단기적인 테마를 좇기보다,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수익성, 자산, 성장 잠재력)를 분석하고 현재 주가가 이보다 낮게 평가되었을 때 매수한다. 이는 가격 변동성이 컸던 기술주나 실체가 불분명한 암호화폐 투자와는 거리가 멀다.

둘째, 강력한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를 가진 기업을 선호한다. 경쟁사들이 쉽게 넘볼 수 없는 독점적 지위나 브랜드 파워, 비용 우위 등을 가진 기업은 경기 변동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보험, 철도, 에너지, 필수 소비재(코카콜라 등) 기업들이 대표적인 예다.

셋째,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한다. 버핏은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훌륭한 기업의 주식을 오랫동안 보유하며 복리 효과를 누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시장이 공포에 휩싸일 때 오히려 좋은 기업을 싸게 살 기회로 삼는 역발상 투자도 그의 특징이다.

넷째, 이해할 수 없는 것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잘 알고 이해하는 사업 모델을 가진 기업에만 투자하며, 복잡하거나 불확실성이 큰 분야(과거 기술주나 현재의 암호화폐 등)는 피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결국, 버핏의 성공은 화려한 기술이나 예측 능력보다는, 기업의 본질 가치에 집중하고 시장의 소음 속에서도 원칙을 지키는 인내심과 철학에 기반한 것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라는 기업 자체가 안정적인 운영 사업(보험, 철도, 에너지 등)을 통해 꾸준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것도 주가 안정성에 기여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의 자산시장 급락과 버핏의 '나홀로 선방'은 변동성이 큰 시기일수록 기본에 충실한 투자 원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며, "단기 수익에 연연하기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우량 자산을 꾸준히 모아가는 전략이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조언했다.

한편, 금융정보사이트 웨일위즈덤닷컴(whalewisdom.com)이 13F 공시 등 규제 서류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25년 3월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 포트폴리오에서 보유 주식 수 기준 상위 종목들은 다음과 같다.

  • 뱅크 오브 아메리카 (BAC): 6억 8,020만 주
  • 코카콜라 (KO): 4억 주
  • 크래프트 하인즈 (KHC): 3억 2,560만 주
  • 애플 (AAPL): 3억 주
  •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OXY): 2억 6,500만 주
  •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AXP): 1억 5,160만 주
  • 시리우스XM (SIRI): 1억 1,980만 주
  • 셰브론 (CVX): 1억 1,860만 주
  • 크로거 (KR): 5,000만 주
  • 누 홀딩스 (NU): 4,020만 주

전체적으로 버핏과 그의 투자팀은 약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총 2,670억 달러(현 환율 기준 약 360조 원) 규모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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