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K-팝과 게임의 만남, '퍼즐 세븐틴' 등 장르 신작 '활기'

최근 게임 업계에서 K-팝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한 팬 경험을 게임으로 확장하는 시도가 연이어지고 있다. 하이브IM, 컴투스, 카카오게임즈 등 다양한 기업이 이들 장르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근이다. 특히, 하이브IM은 아이돌 그룹 세븐틴을 소재로 하는 첫 공식 게임 신작 '퍼즐 세븐틴'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장르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 '퍼즐 세븐틴'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24년 3분기 기준 K-팝 시장 규모는 3조 4,86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6% 증가했다. 전 세계 팬 규모는 약 1억 5,0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게임업계는 아티스트의 활동을 게임 안에 유기적으로 녹여내는 방식으로 팬들과의 소통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 게임 이용자뿐 아니라 아티스트 팬덤까지 아우르는 참여형 콘텐츠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관련해 하이브IM이 서비스하는 '리듬하이브'는 대표적인 K-팝 아티스트 기반 게임으로, 지난 2021년 출시된 이후 BTS,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원을 기반으로 다양한 리듬 플레이 모드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게임은 누적 다운로드 수 2,430만 건, 누적 가입자 수 1,153만 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또한, 지난 4월 1일 정식 출시된 신작 '퍼즐 세븐틴'은 세븐틴의 첫 공식 게임으로, 전 세계 170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강화학습 기반 퍼즐 시스템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으로, 세븐틴 세계관과 전략적 퍼즐 요소를 결합해 아이돌 팬덤과 일반 이용자 모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컴투스가 개발한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은 2024년 8월 전 세계 170여 개 지역에 출시하며 글로벌 팬덤을 공략하고 있다. 게임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모티브로 한 타이니탄과 함께 전 세계의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해당 지역 대표 음식 식당을 운영하는 요리 시뮬레이션에 해당한다. 지난해 8월 7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은 일본, 싱가포르, 태국 등을 포함한 14개 지역에서 시뮬레이션 장르 인기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 팬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은 바 있다.
 

▲ '리듬하이브'

카카오게임즈 또한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모바일 컬렉션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제)'을 준비 중이다. 유저는 아티스트의 매니저가 되어 다양한 미니게임을 수행하고, 아티스트의 실사 이미지로 구성된 포토카드를 수집하며 팬 활동을 게임으로 확장할 수 있다. 해당 게임은 SM 소속 아이돌의 실제 착장과 외형이 반영된 카드 디자인, 기념일 이벤트, 활동 타임라인 연계 콘텐츠 등 현실과 게임을 연결하는 팬 경험을 구현할 예정이며, 올 하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한편, 게임업계 관계자는 “팬은 이제 단순한 유저를 넘어, 콘텐츠 속에서 아티스트와 함께 시간을 축적해 나가는 동반자”라며 “음악과 영상, 커뮤니티를 넘어 게임이라는 매체에서도 팬과 아티스트가 연결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