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진 기업 스트래티지(전 마이크로 스트래티지)의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가 비트코인을 두고 "경제적 불멸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발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유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세일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바티칸 추기경 모습을 한 자신의 AI 사진과 함께 "경제적 불멸로 가는 길은 오직 하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비트코인이 '8만 달러'의 심리적 지지선을 회복하며 반등하던 시점이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앞서 세일러는 "혼돈의 시장은 비트코인의 동력이다"라는 발언을 통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오히려 비트코인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 혼돈은 비트코인의 동력 VS 관세 무풍지대 아냐
최근 비트코인은 트럼프의 관세정책 충격 속에서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분석가들의 의견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세일러처럼 비트코인의 강세론을 주장하는 이들은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인플레이션 상승과 달러 약세가 불가피하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의 매력은 커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그레이스케일의 리서치 책임자로 알려진 잭 판들은 "관세는 달러의 패권을 약화시키고 비트코인과 같은 경쟁 자산의 공간을 넓힐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확대 및 친암호화폐 성향의 SEC 위원장 지명 등의 행보는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분석업체 크립토퀀트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84,000$ 부근이 주요 저항선이 될 수 있다며, 이를 돌파하면 96,00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암호화폐 투자사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는 SNS를 통해 올해 연말 비트코인의 예상 가격을 200,000$로 전망한다는 긍정적인 분석을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 비트코인 또한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더모틀리풀 측은 "비트코인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때 더 큰 타격을 받는다. 주요 금융기관들도 이미 경기 둔화를 경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관세 무풍지대가 아니다. 포트폴리오에 일부 편입할 수는 있지만, 여전히 고위험 자산이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비트코인은 상단 저항선 근처에 도달한 상태로 4월 12일 오전 2시 30분 기준 빗썸에서 121.06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코인에 매수세가 집중되어 있는 상태이며 테마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급등 종목'의 추격 매수보다는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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