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 560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 조에서 재출시한 미니백이 큰 화제다. 2.99달러(약 4400원)짜리인 이 가방은 리셀(재판매) 사이트에서 200만 원이 훌쩍 뛰어넘는 가격으로도 거래가 되고 있어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레이더 조에서 시즌 한정으로 출시한 미니 캔버스 토트백의 수요가 급증하며 매장 앞에서 오픈런을 하는 진풍경이 그려지고 있다. 올해 트레이더 조는 봄을 맞이해 파스텔 톤의 분홍색, 파란색, 녹색, 보라색의 토트백을 내놨다. 가격은 2.99달러이며 한 명당 4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트레이더 조 측은 “지난해 출시했던 미니 캔버스 토트백이 놀라울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며 “열화와 같은 성화에 힘입어, 올해는 봄을 알리는 파스텔 색상 시리즈로 가방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의 출시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이 가방을 사기 위해 오픈런을 서슴치 않았다. 현재 소셜미디어에는 트레이더 조 미니 토트백을 사기 위해 마트 오픈 전부터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 등이 올라오고 있다.
가방의 인기는 리셀 사이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판매가격 4400원인 이 가방은 현재 이베이(eBay)에서 100만 원이 훌쩍 넘는다. 가장 인기가 많은 파스텔 핑크 가방은 1699달러(246만 원)에 올라와 있으며, 다른 색 가방들도 1000달러(1450만 원)가 넘은 금액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
트레이더 조 측은 가방이 재판매되는 상황에 대해 유감을 전하며 “이 관행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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