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송찬의가 주춤했던 타격감을 시원한 홈런포와 함께 끌어올렸다. 팀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견인하고 기분 좋게 안방 잠실로 돌아가게 됐다.
송찬의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 7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LG의 7-1 대승을 이끄는 맹활약을 펼쳤다.
송찬의는 이날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LG가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키움 선발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선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송찬의는 투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하영민의 6구째 137km/h짜리 컷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타구를 날려 보냈다.
송찬의는 지난달 23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2025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한 뒤 11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 시즌 2호 홈런의 기쁨을 맛봤다.
송찬의의 활약은 계속됐다. LG가 4-0으로 앞선 3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또 한 번 하영민을 울렸다. 원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하영민의 5구째 139km/h짜리 컷 패스트볼을 공략, 깨끗한 좌전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LG는 송찬의의 4타점을 앞세워 키움을 격파하고 지난 9일 0-4 영봉패의 아픔을 씻어냈다. 송찬의도 최근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나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송찬의는 경기 종료 후 "이전 몇 경기 동안 페이스가 조금 떨어지고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있었고, 팀이 승리하는데 조금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2025 시즌 개막 전부터 팀 타선 세대교체와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핵심 유망주 중 한 명인 송찬의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겠다고 공언했다.
송찬의의 2025 시즌 출발은 산뜻했다. 지난달 22일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3월 7경기에서 타율 0.364(22타수 8안타) 1홈런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송찬의는 지난달 3일 KT 위즈전부터 9일 키움전까지 4경기 연속 침묵했다. 10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1군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샀다.
송찬의는 다행히 빠르게 타격감을 되찾았다. 염경엽 감독은 물론 팀 내 베테랑 김현수, 박해민 등 선배들의 격려 속에 자신감 있는 스윙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송찬의는 "염경엽 감독님께 먼저 감사드린다. 계속 기회를 주시고 계셔서 안정감이 느껴진다. 모창민 코치님께서도 많이 도와주셨다"라고 말했다.
또 "김현수 형이 너무 공을 많이 보려고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 내가 소극적으로 치면서 내 스윙이 안 나온다고 짚어 주셨다"며 "박해민 형도 의기소침해질 필요도 없다고 격려해 주셨다. 덕분에 오늘 게임 전부터 확실하게 계획을 세우고 들어갔던 게 좋았다"고 돌아봤다.
염경엽 감독도 승리 직후 "전날 패배로 다소 쫓기는 분위기였는데 송찬의의 3점 홈런으로 전체적인 경기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고척, 엑스포츠뉴스/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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