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화란 무엇인가. 맛집 하나를 찾는 데도 '길찾기 앱'의 최적화 경로 안내를 따르느라, 풍경을 놓친다. 업무를 할 때도 가장 효율적인 방식에 골몰하느라 '느리게 돌아가는' 새로운 시도를 할 새가 없다. 그렇다면 최적화란 정말 우리 삶을 나아지게 하는 걸까? 책은 누구보다 최적화를 사랑할 것 같은 응용수학자이자 데이터 과학자인 저자가 그 개념에 의문을 가지며, 최적화의 메타포를 파고든 책이다. 실제로 실리콘 밸리 기업가 샘 올트먼, 정리 전문가 곤도 마리에, 멸종 위기 버펄로 복원에 인생을 건 토착민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훑으면서 최적화의 역사를 추적한다. 최적화를 이루기 위해, 어쩌면 더 '비효율적'인 불안한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면 함께 탐구해보자. 읽다보면 저자가 동생에게 들었다는 이 말이 머릿속에 알람처럼 울릴지 모른다. "최적화에 그만 좀 집착해".
■ 최적화라는 환상
코코 크럼 지음 | 송예슬 옮김 | 위즈덤하우스 펴냄 | 304쪽 |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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