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인 강혜경 씨는 “명태균이 윤석열 이전에 홍정욱을 대통령 감으로 만들려고 했었다”고 밝혔다.
강혜경 씨는 10일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 단독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선거와 관련해서 제 기억으로는 명태균 씨가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자고 얘기하기 전에 홍정욱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된다, 관련 자료를 찾아보라고 했다”며 “그래서 제가 그 분(홍정욱) 계정에 들어가 자료를 일주일 정도 수집하다 갑자기 스톱됐다”고 말했다. 김종배의>
강 씨는 “그 시점은 2~3월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그만두기 직전”이라며 사회자가 “명태균 씨는 윤석열 당시 총장이 아니라 홍정욱 전 의원을 차기감으로 점찍고 자료 조사부터 시작을 한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일주일 만에 조사가 중단된 이유에 대해 강 씨는 “김영선을 통해 윤석열과 접촉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처음에 명태균 씨가 찜한 대상은 윤석열이 아니라 홍정욱이었냐는 질문에는 “홍정욱이었다”고 답했다.
강 씨에 따르면 홍정욱에 대한 조사는 SNS계정과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전부 확인하고 언론 보도 등 홍정욱에 대한 자료 일체다.
강 씨는 “하루 종일 앉아서 그것만 찾고 있었는데 갑자기 스톱해버리니까 목표 지점이 바뀌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MBC 전 사장이자 김장겸 현 국민의힘 비례의원과의 인연도 설명했다. 강 씨는 “제가 명태균 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들어갔을 때 ‘MBC생활과건강’이라는 매거진을 만들고 있었다, 제가 본부장급으로 올라갔을 때 한 분이 찾아오셨는데 명태균 씨가 ‘이분 아냐’고 묻기에 ‘잘 모르겠는데요’ 했더니 ‘MBC 김장겸 전 사장이다’ 하면서 인사를 시켜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 시기가)시사경남 좋은날리서치에 있을 때, 2024년도 총선이 있으면서 그분의 사면복권이 최단기간에 이뤄지고 의창구 국회의원으로 출마를 한다는 이런저런 얘기들이 있었다”며 “비례의원으로 당선된 이후에도 김장겸 씨가 명태균 씨랑 계속 소통하고 후에 의원실에서도 명태균 씨랑 계속 통화를 해 비서관이 명태균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김장겸 의원이 지역구에 출마를 고심하며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여론조사는 미래한국연구소 자체가 폐업 됐기 때문에 조사는 따로 한 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정치 상황에 대한 조언도 구하는 관계였냐는 질문에 강 씨는 “저는 서로 상의하고 조언하는 관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너무 오래된 인연에 소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강 씨는 “현 김종양 의원님도 명태균 씨, 그리고 저도 친하다는 표현은 그렇지만 인연이 오래됐다”며 “김종양 의원의 여론조사도 창원시장 예비후보 때 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강 씨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여론조사를 하고 문자발송을 해서 비용이 500 얼마가 남아 있는 상황이었는데 김종양 의원이 ‘나 돈이 없어’ 하면서 카드를 들고 와서 한 번에 80만 원씩 해서 할부를 끊었다”며 여론조사 비용을 카드할부로 결제했다고 말했다.
그는 “긁고 나서 마지막에 50만 원 정도 잔액이 남았는데 인터폴 총재가 되셨다, 비행기 값이 없다고 돌아와서 갚아줄 테니 저보고 할인을 해달라고 해 50만 원 을 할인해줬다”며 “돌아와서 갚아줄게 했는데 갚아주지는 않고 의창구에서 저 욕하고 다닌다고 하시더라, 당시 여론조사는 비공표 조사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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