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람들은 절대 안 먹는데...한국서는 돈 주고 사 먹는 '의외의 해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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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람들은 절대 안 먹는데...한국서는 돈 주고 사 먹는 '의외의 해산물'

위키트리 2025-04-09 12: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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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남과 북, 같은 민족이지만 80년간 이어진 분단으로 인해 식문화에도 큰 차이가 생겼다. 그중에서도 가장 극명한 문화 차이를 보여주는 해산물이 있다. 바로 '오징어 내장'이다.

동해안 오징어잡이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탈북민 유튜버 박유성은 "북한에서는 오징어를 잡으면 내장은 다 갖다 버린다. 그리고 이걸 먹는 거라고는 사람들이 생각을 안 한다. 근데 한국에서는 오징어 내장탕, 오징어 내장 젓갈 여러가지를 해서 먹더라. 오징어 내장에 먹물 같은 것들이 있는데 잘 제거를 안 하면 거의 사약 수준이다. 진짜 쓰다"라고 말했다.

북한에서는 오징어 내장을 '낙지 밸'이라고 부르는데 모양이 징그럽고 쓴맛이 강하다는 이유로 식재료로 전혀 활용하지 않는다. 오징어를 잡는 즉시 내장은 바다에 버려진다. 반면 남한에서는 이 오징어 내장이 다양한 요리의 주요 재료로 쓰이고 있어 남북 간 식문화 차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남한에서 오징어 내장은 깊은 감칠맛을 내는 귀중한 식재료로 인식된다. 특히 국물 요리나 찌개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오징어 내장을 넣은 찌개는 애호박, 양파, 고추 등과 함께 조리하면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내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경북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수협위판장에서 작업자들이 말리기 위해 내장 등을 손질한 오징어를 차에 싣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지역별로도 특색 있는 오징어 내장 요리가 발달했다. 울릉도에서는 오징어 내장을 소금에 절여 숙성시킨 '오징어 누른창'이라는 독특한 식품을 만들어 쌈장이나 찌개 재료로 활용한다. 일부 해안 지역에서는 오징어 내장을 통째로 넣어 찜 요리를 하거나, 국물 요리에 깊은 맛을 더하는 비법 재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과거 한국에서는 어려운 시절 버릴 것 없이 오징어 내장으로 국을 끓여 먹던 생계형 음식이었지만, 현재는 별미로 자리 잡아 술안주나 건강식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일부 식당에서는 오징어 내장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영양학적으로 오징어 내장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다수 함유하고 있다. 단백질과 함께 심혈관 건강과 뇌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다불포화지방산(PUFA)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또한 구리, 철, 셀레늄 등의 미량 원소와 알파-토코페롤 같은 항산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면역력 강화와 세포 손상 방지에도 기여한다.

탄수화물 함량이 낮아 체중 관리나 저탄수화물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에게도 적합한 식품이다. 더불어 항염증 및 항암 특성을 가진 항산화제가 포함되어 있어 염증을 줄이고 암 발병 위험도 낮춰준다.

다만 오징어 내장을 섭취할 때 주의할 점도 있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편으로, 약 85g의 오징어에는 198mg 정도의 콜레스테롤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고콜레스테롤 혈증이 있는 사람은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또한 튀기거나 기름진 조리법보다는 찌거나 삶는 방식으로 조리하는 것이 건강에 더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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