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 노린 게 아니라고? '대전 왕자'도 감탄한 아트 홈런 스윙→"발톱 아파 크게 고생, 날씨 풀려서 올라온다"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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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 노린 게 아니라고? '대전 왕자'도 감탄한 아트 홈런 스윙→"발톱 아파 크게 고생, 날씨 풀려서 올라온다"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5-04-09 09:42: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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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지난 8일 잠실 한화전에서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팀 2연승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문동주의 커브를 감각적인 스윙으로 담장을 넘긴 장면이 백미였다. 두산 베어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주전 포수 양의지가 드디어 겨울잠에서 깨어난 걸까. 날씨가 조금씩 풀리면서 양의지의 타격감도 상승 곡선을 그린다. 특히 '대전 왕자' 문동주(한화 이글스)의 커브를 감각적인 스윙으로 담장을 넘긴 장면은 양의지다운 홈런이었다. 

양의지는 지난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3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6-5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추재현(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김재환(지명타자)-박계범(2루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한화 선발 투수 문동주를 상대했다. 두산 선발 투수는 최승용이었다. 

두산은 1회 초 선발 투수 최승용이 흔들리면서 선취점을 허용했다. 최승용은 1회 초 황영묵과 플로리얼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후속타자 노시환에게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좌월 선제 3점 홈런을 내줬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1회 말 1사 2루 기회에서 최근 타격감이 좋은 양의지의 좌전 적시타로 만회 득점을 뽑았다. 

양의지는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비거리 110m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1B-1S 상황에서 3구째 문동주의 123km/h 커브를 감각적인 스윙 기술로 담장을 넘겨 홈런을 맞은 문동주의 감탄마저 자아내게 했다. 

양의지 홈런으로 기세를 탄 두산은 4회 말 이어진 2사 2루 기회에서 박계범의 중전 적시타와 상대 중견수 포구 실책을 틈탄 박계범의 다이렉트 홈 질주로 4-3 역전을 일궜다.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지난 8일 잠실 한화전에서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팀 2연승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문동주의 커브를 감각적인 스윙으로 담장을 넘긴 장면이 백미였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지난 8일 잠실 한화전에서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팀 2연승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문동주의 커브를 감각적인 스윙으로 담장을 넘긴 장면이 백미였다. 두산 베어스

하지만, 두산은 6이닝 3실점으로 잘 버틴 선발 투수 최승용이 내려가자 위기에 빠졌다. 불펜진을 가동한 두산은 7회 초 노시환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은 뒤 8회 초 최재훈에게 역전 희생 뜬공을 내줘 패색이 짙어졌다. 

이번에도 양의지가 해결사로 나섰다. 양의지는 8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뒤 2루타를 날렸다. 양의지는 대주자 박지훈과 교체됐다. 두산은 이어진 1사 3루 기회에서 상대 폭투로 결국 5-5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 승부로 흐른 가운데 두산은 11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오명진의 우전 안타와 조수행의 번트 안타, 그리고 정수빈의 볼넷으로 1사 만루 끝내기 기회를 얻었다. 후속타자 추재현이 3루수 뜬공에 머물렀지만, 김기연이 상대 투수 초구를 노려 끝내기 우중간 안타를 때렸다. 

양의지는 지난 3월 타율 0.174(23타수 4안타)에 머물렀다. 3월 말에도 겨울과 같은 추운 날씨에다 개막시리즈 때 자신의 파울 타구에 다친 발톱 문제가 확실히 컸다. 하지만, 4월 들어 양의지는 타율 0.400(25타수 10안타) 2홈런 9타점으로 반등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양의지는 "날씨 풀리니까 확실히 타격감이 올라온다. 개인적으로 추울 때 잘 안 풀리더라. 차라리 더위가 낫다. 지난 며칠 동안 긴팔을 입었을 때 안타를 하나도 못 쳤다"며 "개막시리즈 때 발톱을 다쳐서 또 한동안 고생했다. 지금은 거의 다 나았다. 파울 타구를 맞은 뒤 타석에서 확 무너지더라. 디딤발에 체중이 안 실리니까 방망이가 잘 안 나오고 타이밍도 안 맞았었다"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나온 홈런은 문동주의 커브에 노림수를 가진 것도 아니었다. 양의지는 "나도 모르게 속구 타이밍에 나가서 방망이를 그냥 툭 던졌는데 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 속구가 너무 좋아서 커브를 노리지는 않았었다"며 "2주 전에 너무 안 맞아서 연습 방법이나 타격 자세에서 느낌을 살짝 바꿨었다. 지난 주말 사직 원정부터 안타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밸런스가 잡히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두산은 8일 경기에서 양의지와 김기연 두 포수의 맹활약 속에 2연승과 함께 주중 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시즌 첫 5할 승률 회복과 함께 공동 4위까지 뛰어오른 두산은 향후 최지강과 홍건희 등 마운드 부상 자원 복귀로 상위권 도약을 노릴 전망이다.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지난 8일 잠실 한화전에서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팀 2연승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문동주의 커브를 감각적인 스윙으로 담장을 넘긴 장면이 백미였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지난 8일 잠실 한화전에서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팀 2연승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문동주의 커브를 감각적인 스윙으로 담장을 넘긴 장면이 백미였다. 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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