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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전날(7일) 오전 이체 한도를 풀기 위해 해당 은행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상담원에게 은행 앱 사용 방법에 대해 물었다.
그런데 A씨가 상담원이 설명하는 앱을 찾지 못해 반복해 묻자 상담원은 작은 목소리로 “아 X신”이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상담원은 “X신 같은 게”라고 한 차례 더 욕설을 내뱉었다.
두 차례 반복된 욕설에 참다못한 A씨가 욕을 한 건지 물었지만, 상담원은 그런 적 없다 발뺌했다.
통화를 마친 A씨가 휴대전화 자동 녹음 기능을 확인한 결과 상담원의 욕설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A씨는 해당 내용을 은행 홈페이지 고객 게시판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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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은행 측은 “녹음 파일을 들었다”며 욕설 사실을 인정하고, “직원 교육을 제대로 하지 못해 죄송하다. 2주간 업무 종료 후 개별 교육을 진행하여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지고 관리하겠다”고 사과했다.
욕설을 했던 상담원에게도 두 차례 전화가 왔는데, 그는 “습관적으로 튀어나온 말이었다. 당시엔 욕설한 줄 몰랐다”며 “제 실수로 팀원들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 용서해 달라”고 사과했다.
A씨는 “두 번째 전화에서 상담원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사과하자 ‘다음부턴 그러지 마라’며 사건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은행 고객센터 측은 욕설한 상담원에 대해 CS 평가 페널티와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등 후속 조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잘하면 왜 전화해서 물어보겠느냐” “저런 사람은 상담을 하지 말아야 한다” “고객이 욕한 거는 봤어도 상담원이 욕하는 건 처음 본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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