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인 미세먼지. 미세먼지 주의보만 뜨더라도 많은 가정에서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창문을 닫아 실내 공기 오염을 막는 등의 노력을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환기를 줄이고 공기청정기를 틀더라도 '커튼'을 세탁하지 않으면 미세먼지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무의미해질 수 있다"라고 경고한다.
커튼 세탁 권장 주기
실제로 커튼은 가정에서 먼지가 많이 쌓이는 장소 중 하나이다. 벽에 가까이 설치되어 있고, 환기할 때마다 외부 공기가 유입되며 실내외의 먼지가 함께 들러붙기 쉽기 때문이다.
문제는 먼지들이 커튼에 고정되어 있지 않고, 사람들의 생활 속 움직임에 따라 다시 공기 중으로 떠다니기 때문에 커튼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앞선 노력들이 무의미해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커튼의 권장 세탁 주기는 어떻게 될까?
전문가들은 봄철 미세먼지 유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2~3월과 가을철 환절기(9~10월)를 기준으로 최소 연 2회 이상의 세탁을 권장한다. 특히 외부 창문과 가까이에 있는 거실 커튼이나 침실 커튼은 분기별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커튼 세탁 방법
세탁을 할 경우 라벨을 확인해 소재별로 분류한 후, 세탁망에 넣어 울코스로 세탁하거나, 드라이클리닝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커튼 소재의 특성상(ex. 금속, 커튼의 상태) 세탁이 번거롭다면, 진공청소기나 롤 클리너 등을 활용하여 표면 먼지를 주기적으로 제거하고, 살균기를 이용해 소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많은 가정에서 미세먼지가 심한 기간에는 환기를 최소화하고 공기청정기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공기청정기는 공기 중을 떠다니는 먼지나 유해 물질을 걸러주는 것이지, 섬유나 가구 표면에 붙어 있는 먼지에는 큰 의미가 없다. 그렇기에 커튼처럼 먼지와 세균이 정착하기 쉬운 제품의 경우 별도의 관리가 중요하다.
실내공기 오염의 사각지대라 볼 수 있는 커튼. 청소가 번거로워 무심코 놓치기 쉽다. 올해는 보다 건강하고 확실한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커튼부터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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