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레스터 시티의 강등 확정이 눈앞이다.
레스터는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레스터는 4승 5무 22패(승점 17점)로 19위에, 뉴캐슬은 16승 5무 9패(승점 53점)로 5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미 전반전부터 승부는 갈렸다. 레스터는 전반 2분 만에 제이콥 머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9분 뒤 추가골을 내줬다. 전반 34분 하비 반스에게 세 번째 실점한 뒤 사실상 승부는 결정됐다. 레스터 팬들은 패배를 직감한 듯 전반전이 종료되지도 않았는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가 끝난 뒤 SNS에는 킹 파워 스타디움 사진이 올라왔는데 3번째 실점 직후 관중석 절반이 비어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경기는 이변 없이 레스터의 0-3 완패로 종료됐다.
강등이 확정적이다. 레스터가 남은 7경기를 전승한다고 가정했을 때 승점은 38점이 된다. 17위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현재 승점 32점인데 남은 7경기 중 승점 7점만 따내면 레스터는 강등이다.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 중도 선임 카드도 실패했다. 레스터는 이번 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 인해 스티브 쿠퍼 감독을 경질하고 판 니스텔로이 감독을 선임했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에릭 텐 하흐 감독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감독을 맡아 나름대로 결과를 냈다. 감독 경력이 그리 길지는 않으나 레스터는 판 니스텔로이 감독의 리더십을 믿었다.
첫 경기부터 효과는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둬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그때부터 레스터의 악몽은 시작됐다. 웨스트햄전 직후 리그 1무 7패를 기록했고 지난 1월 토트넘 홋스퍼 원정에서 승리를 따내더니 다시 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번 뉴캐슬전까지 8연패다.
안방에서 성적이 좋지 않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레스터의 최근 홈 8경기 기록을 조명했는데 모두 패배에 무득점 21실점이었다. 경기력도 처참하고 결과도 따라오지 않는 상황이다. 레스터는 다음 시즌 시작을 2부 리그에서 맞이할 운명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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