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마테우스 누네스를 풀백으로 기용하는 이유를 밝혔다.
스포츠 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누네스가 맨시티의 라이트백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보도했다.
누네스는 에리세이렌스, 이스토릴 프라이아 등에서 성장했다.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은 건 2019년 스포르팅 이적 이후였다. 그는 2021-22시즌 프리메이라 리가 올해의 팀에 꼽히는 등 포르투갈 무대 최고의 미드필더로 올라섰다.
여러 팀이 누네스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리버풀, 맨시티, 첼시 등과 연결됐지만 전부 무산됐다. 결국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2022-23시즌을 앞두고 5,000만 유로(약 805억 원)를 내밀며 영입에 성공했다.
누네스는 빠르게 울버햄튼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첫 시즌 39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입단 한 시즌 만에 이적설이 나왔다. 다시 맨시티가 관심을 가진 것. 결국 누네스는 지난 시즌 초반 맨시티에 합류했다.
다만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시즌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뒤 29경기 5도움을 기록했지만 교체 출전이 많았다. 입지는 로테이션 멤버에 불과했다. 일각에선 맨시티 스타일과 누네스가 맞지 않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이번 시즌엔 상황이 나아졌다. 맨시티에 부상자가 속출하며 많은 기회를 받고 있다. 33경기 3골 8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엔 원래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보다 측면 수비수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EPSN’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맨체스터 더비 후 “누네스의 신체 조건으로 볼 때 좋은 라이트백이 될 수 있다. 그는 영리하지 않고 침착하지 않기 때문에 미드필더로 뛰기에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놀라운 기술을 가지고 있고 많은 걸 배우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풀백의 가장 큰 실수는 자신이 있는 먼 포스트까지 크로스가 올라오면 집중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패트릭 도르구에게 올려준 크로스를 정말 잘 막았다. 집중력과 피지컬이 있기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즌을 시작할 때 ‘누네스가 라이트백으로 뛸 것’이라고 말했다면 무슨 소리냐고 물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사실이다. 수비 라인은 훌륭했다. 그래서 우리는 그걸 바탕으로 구축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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