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버질 반 다이크가 리버풀과의 재계약 협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가디언’은 8일(한국시간) “반 다이크는 리버풀과의 새로운 계약에 진전이 있었으며 리버풀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라며 반 다이크의 발언을 전했다.
반 다이크는 풀럼전 2-3 패배 이후 계약 연장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되기에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반 다이크는 “진전이 있었다”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이냐는 직접적인 질문에는 “모르겠다. 지켜보겠다. 내부적인 논의다. 난 리버풀을 사랑하고 팬들을 사랑한다. 풀럼전 이기고 싶었으나 보답하지 못했다. 다가오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도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한다”라며 확답을 피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반 다이크의 입장은 달랐다.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승부차기 패배 이후 반 다이크는 “모르겠다. 아직도 모르겠다. 보류된 게 아니다. 보류된 것조차 없다.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다”라고 말했었다. 경기 이후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과 만난 사진이 공개되면서 리버풀 팬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반 다이크가 PSG 회장에게 PSG는 좋은 팀이었다고 말했다며 이적 관련 대화는 없었던 것이 나중에 밝혀졌다. 그래도 반 다이크의 발언 자체는 리버풀 팬들로서는 가슴이 철렁했을 것이다.
최근 반 다이크와 함께 리버풀 수비를 이끌고 있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이적설도 있었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와 ‘비피셜’로 불리는 영국 공영 방송 ‘BBC’까지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확정적이라고 전했다. 부주장 알렉산더-아놀드는 떠나는 마당에 반 다이크까지 잃는다면 리버풀로서는 전력 손실이 아주 크다.
다행히도 반 다이크는 리버풀과의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며 잔류 가능성을 암시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이적이 유력하고 모하메드 살라는 아직까지 재계약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이런 소식은 리버풀 팬들로서는 반가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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