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에서 아버지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지난해 친형도 살해한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지난달 26일 아침,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아버지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A씨는 달아났으나, 하루 뒤 경찰에 의해 체포됐고 지난달 30일 구속됐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지난해 친형을 살해한 사실도 확인했다. A씨의 친형은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경찰은 A씨가 약물을 이용해 형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아버지를 살해한 이유에 대해 "투자 실패로 경제적 지원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생겼다"며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가족의 재산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재 두 사건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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