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매출 22조 돌파의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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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매출 22조 돌파의 비결은?

경기연합신문 2025-04-07 11:58:00 신고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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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구독 서비스와 냉난방공조(HVAC)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22조 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LG전자는 경기 침체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업 간 거래(B2B)와 구독, 웹(web)OS 등 비하드웨어(Non-HW), 소비자 직접 거래(D2C) 등의 '질적 성장' 영역을 통해 전사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LG전자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 2,5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조 3,424억 원을 6.2% 밑도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전자는 견고한 수익 구조 덕분에 1분기 영업이익이 6년 연속 1조 원을 웃돌았다. 원자재와 물류 비용의 안정화, 글로벌 생산지 운영의 유연성 확보 등이 수익성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매출은 22조 7,4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이처럼 1분기 매출액이 22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이날 세부 사업 부문의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의 경우 주력 제품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B2B 영역의 빌트인 가전 사업과 모터, 컴프레서 등 부품의 외판 사업도 호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의 성과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냉난방공조와 구독 성장성이 부각된다"며 "구독은 전년 대비 60%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B2B 사업의 핵심으로 육성 중인 냉난방공조 사업은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HVAC 사업을 담당하는 ES사업본부를 신설하며 이 사업에 대한 집중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수주 기반 사업인 HVAC 사업의 본질과 고객의 특성에 맞춰 독립 사업본부로서 역량을 집중하며 수익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업용 공조 시스템 분야에서는 기후, 건축 방식, 주거 행태 등 현지 특화 솔루션을 앞세워 싱가포르 등에서 대규모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인 칠러 매출 증가에 따른 공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B2B 매출 비중은 2024년 35%에서 2030년 5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LG전자는 올해 구독 적합형 라인업을 보강하고 케어 서비스를 강화하며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구독 사업의 해외 진입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는 TV, 노트북·모니터,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을 통합 운영하며, TV 중심의 웹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낼 전략이다.

(서울=연합뉴스) LG전자가 2025년형 올레드 TV 라인업을 출시, 유럽 8개국에서 2025년형 올레드 TV 신제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LG전자 올레드 TV(G5)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2025.4.7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LG전자가 2025년형 올레드 TV 라인업을 출시, 유럽 8개국에서 2025년형 올레드 TV 신제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LG전자 올레드 TV(G5)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2025.4.7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공조 사업의 경우 AI 데이터센터 등 산업·발전용은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활용하는 사업 기회 확보에 속도를 내고, 가정용 냉난방공조 사업에서는 AI 신제품을 앞세워 리더십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전장 사업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 등으로 사업 모델을 다각화하며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LG전자의 올해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분기로 평가되는 2분기에는 관세 대응 능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의 박상현 연구원은 "수익성을 고려할 때 관세 확대에 따른 판매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므로 판매량 축소를 최소화하는 선에서의 절묘한 가격 정책으로 2분기 실적을 최대한 방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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