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바닷바람을 가르며 환하게 웃는 그녀, 차서린이 또 한 번 일상을 영화처럼 만들어버렸다. 차서린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주에서의 여유로운 순간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양손에 든 아이스크림, 하늘을 찌를 듯 높이 들어 올린 포즈, 그리고 그 너머로 펼쳐진 짙푸른 바다와 투명한 하늘. 완벽한 배경 속에서 차서린은 그저 웃고 있을 뿐인데, 그 모습만으로도 모든 계절이 봄처럼 느껴졌다.
그녀의 착장은 심플하면서도 부드러운 감성을 담고 있었다. 아이보리빛 카디건은 햇살을 닮은 따스함을 품고 있었고, 톤온톤으로 매치한 화이트 데님 팬츠는 도시와 자연, 두 세계를 잇는 다리처럼 조화로웠다. 꾸밈없이 자연스러운 스타일이지만, 어떤 트렌드보다 먼저 다가오는 감각. 차서린은 언제나 자신만의 리듬으로 계절을 먼저 걷는다.
특히 눈길을 끈 건 그녀가 든 아이스크림이다. 한 손에는 검은빛이 감도는 독특한 텍스처의 아이스크림, 다른 손에는 제주를 상징하는 듯한 한라봉 모양의 아이스크림이 들려 있었다. 맛도 모양도 이국적인 이 두 아이스크림은 마치 패션 아이템처럼 사진 속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마치 여름과 겨울, 두 계절이 공존하는 듯한 시각적 대비가 완벽했다.
선글라스 너머로 보이는 눈웃음은 그녀가 얼마나 이 순간을 만끽하고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누구보다 자연스럽게, 또 누구보다 스타일리시하게. 그녀의 이런 무심한 듯 세심한 선택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제주라는 공간이 주는 휴식과 해방감, 그리고 차서린의 밝은 에너지가 절묘하게 맞닿은 장면이었다.
바람을 타고 흐트러지는 머리카락마저 연출된 듯 아름다웠다. 그녀는 그저 바다 옆 난간에 기대어 있을 뿐인데, 배경이 그녀의 무대가 되고 있었다. 붉은 벽돌 건물들과 바다 너머로 보이는 하늘, 그리고 햇살 아래에서 반짝이는 그녀의 존재감. 모든 게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하나의 감각적인 화보처럼 느껴졌다.
이날의 룩은 단순한 ‘제주 여행룩’을 넘어섰다. 계절과 장소, 기분과 분위기를 모두 반영한 진짜 스타일. 한 번쯤은 ‘그냥 아무렇게나 입고 나왔다’고 말하고 싶을 법한 룩이지만, 그 안에는 옷을 입는 사람의 태도와 센스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차서린은 그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녀는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으면서도 늘 가장 완벽하게 찍힌다.
제주의 햇살, 바다의 바람, 그리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처럼. 차서린은 그날을 오롯이 입고 있었다. 그녀가 지나간 자리에 남겨지는 건 색감도, 향기도 아닌, 단지 기분 좋은 기억 하나일지 모른다. ‘차서린처럼 살고 싶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그녀의 하루는 이상적인 휴일의 정석이었다.
요즘 차서린은 촬영 차 제주에 머무는 중이다
해시태그 속 '한라봉'처럼 상큼한 하루들을 보내고 있다
다음 여행지도 기대하게 되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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