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말 없이도 완성되는 스타일, 카리나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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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 없이도 완성되는 스타일, 카리나답게

스타패션 2025-04-07 08:28:42 신고

/사진=카리나 인스타그램
/사진=카리나 인스타그램

 

프라다의 짙은 네이비, 로프 스트랩에 기대어 흐르는 그녀의 어깨는 봄 햇살에 반짝인다. 나뭇가지들 사이로 비치는 잔잔한 빛이 카리나의 실루엣을 감싼다. 그녀는 자연 속에서 오히려 더 도시적이고, 아무 말 없이도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검정 셔츠 드레스와 무심하게 걸친 거대한 백 하나면 충분하다.

에스파 카리나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초록으로 덮이기 전의 산책길, 삐죽 솟은 겨울 나뭇가지 아래 선 그녀는 봄의 시작점에 닿은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셔츠 드레스의 볼륨감 있는 소매와 짧은 기장은 묘하게 어른스럽고 소녀스럽다. 오직 그녀만이 이 모든 감정을 한 컷 안에 담아낼 수 있다.

그녀가 선택한 가방은 프라다의 리나일론 백이다. 로프 디테일이 달린 구조적인 형태, 그리고 대담한 사이즈감이 인상적이다. 헐렁한 셔츠 드레스와 조합되면서 생기는 공기의 여유가, 그녀가 여전히 '지금'의 아이콘임을 증명한다. 스타일은 단정하지만 거침없고, 연출은 우아하지만 계산되지 않은 듯 자연스럽다.

/사진=카리나 인스타그램
/사진=카리나 인스타그램

 

사진은 그녀의 시선을 따라 흐른다. 뒤돌아본 눈빛은 강렬하거나 도도하지 않다. 그저 묘하게 빠져들게 만드는 분위기다. 정적인 장면 안에 역동적인 내면이 숨어 있는 듯한 모순이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거대한 숲과 고요한 공간이 오히려 그녀의 존재감을 더 도드라지게 만든다.

무릎 위로 살짝 드러난 하늘하늘한 원피스 자락이 봄바람처럼 흘러간다. 블랙으로 통일된 룩 속에서 카리나의 머리카락 끝과 가방의 네이비 컬러만이 은근하게 포인트가 된다. 이조차도 튀지 않는다. 그녀는 결코 패션에 밀리지 않고, 옷과 함께 스스로를 표현해낸다.

카리나의 패션은 때때로 침묵을 말하는 듯하다. 목소리를 내지 않아도 보는 이의 마음에 깊게 남는, 그런 스타일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그녀는 아무런 장치 없이, 심플한 실루엣과 짧은 머리카락, 깊은 시선 하나만으로 완성형 이미지를 보여준다.

프라다의 네이비 백은 결국 그녀와 잘 어울리는 친구처럼 보인다. 묵직한 존재감, 그러면서도 움직임이 자유로운 실루엣. 마치 지금의 카리나를 닮았다. 어느 한 계절에 묶이지 않고, 어디든 어울릴 수 있는 유연함이 있다. 무대 위에서의 강렬한 이미지를 벗고 자연 속으로 들어선 그녀는 또 다른 세계를 보여준다.

/사진=카리나 인스타그램
/사진=카리나 인스타그램

 

최근 카리나는 에스파 활동 외에도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도시와 자연, 음악과 스타일을 넘나드는 그녀의 존재감은 앞으로도 계속 확장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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