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회 우승을 위해 DN 프릭스에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제 무대에서의 우승 트로피를 바라보고 더 열심히 하겠다"
[AP신문 = 박수연 기자] 팀 내 막내인 '디엘' 김진현 선수의 우승 소감에서 알 수 있듯, DN 프릭스 펍지 팀 선수들의 눈높이는 이미 세계 대회에 맞춰져 있었다.
DN 프릭스(DNF)는 6일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한국지역 대회인 '2025 PWS(펍지 위클리 시리즈) 페이즈 1' 파이널 데이 2 경기에서 최종 합계 168점(104킬)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파이널 스테이지 우승은 물론, 'KR PGC 포인트' 298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로 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상금도 5650만원을 챙기며, 이번 대회에 걸린 총상금 1억500만원의 절반 이상을 독식했다.
무엇보다도, 위클리 스테이지 1주차부터 '위클리 위너'를 차지한 이후, 단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서 알 수 있듯, DNF는 이번 대회 '1황'으로서의 압도적인 지배력을 과시했다.
오더를 맡고 있는 규민은 경기 후 기자단 인터뷰에서 "지난해 PWS 우승 때는 도파민도 넘치고 했지만, 올해는 그 정도는 아니다"라며, "PGS(펍지 글로벌 시리즈)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생각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습도 세계 대회 레벨에서 우리가 얼마나 통할지에 중점을 두고 매진했다. 그 같은 연장선상에서 이번 대회 게임을 풀어가는 과정이 다 근거에 따라 진행됐던 부분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오는 4월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PGS 7·8에 대한 자신감도 전했다. 규민은 "'디엘' 김진현 선수가 올 시즌을 앞두고 팀에 새로 합류한 만큼, 국제 무대에서 얼만큼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을 지가 관건이지만, 나머지 세 선수는 서로의 플레이 스타일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어 PGS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살루트' 우제현 선수 또한 "PGS 7·8 목표 순위는 우승이고, 2위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 아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PWS부터 개편된 대회 룰에 대해서도 '플리케' 김성민 감독은 "기존 룰이었다 해도 DNF가 독식하는 결과는 변함없었을 것"이라며, "꾸준히 잘하는 팀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주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규민도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선수로 데뷔한 이래 가장 형평성 있는 룰이라고 본다"며, "배그는 꾸준히 호성적을 유지하기가 정말 어려운 게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적인 그랜드 파이널 결과만으로 우승 팀을 가리기보다는 위클리 스테이지부터 누적하는 시스템이 팀 간 변별력을 더 명확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DNF의 팀장 '헤븐' 김태성 선수는 "위클리 스테이지부터 그랜드 파이널까지 압도적인 점수로 우승을 했는데, 일각에서는 국내 대회라서 가능했다는 시각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제 무대에서도 충분히 이런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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