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한국이 3년 연속 베트남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3년 연속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타이틀을 수성했다.
지난 3월 28일 강원도 양구군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에서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가 김준태(경북체육회)를 50:15(21이닝)로 제압하고 두 번째 아시아 챔피언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3월 27일부터 30일까지 한국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는 남자 3쿠션, 남자 1쿠션, 여자 3쿠션, U-22(22세 이하 주니어) 3쿠션 등 총 4개 부문에 걸쳐 한국을 비롯해 일본, 베트남 등 3개국에서 80여 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3쿠션을 비롯해 여자 3쿠션, U-22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 부문 모두 3연패에 성공했다.
한국은 2018년 조재호(PBA 이적)가 제9대 3쿠션 아시아 챔피언으로 등극한 후 2019년에 조명우가 연이어 결승에 진출했으나 쩐뀌엣찌엔에게 결승에서 38:40으로 아깝게 패해 제10대 아시아 챔피언 자리를 다시 베트남에 넘겼다.
코로나19 직후 열린 2023년 제11회 대회에서 다시 결승 진출에 성공한 조명우는 생애 첫 아시아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한국은 다시 '아시아 3쿠션 맹주국'의 영광을 되찾았다.
이후 2024년 김준태가 제12대 아시아 챔피언에 올랐으며 올해 열린 제13회 대회에서 조명우가 2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 타이틀을 탈환해 한국은 3년 연속 아시아선수권을 수성했다.
한국은 그동안 총 13회 개최된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에서 고 김경률, 김행직(전남-진도군청), 조재호(PBA 이적), 조명우, 김준태 등의 아시아 챔피언을 배출하며 8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베트남 역시 즈엉아인부와 응우옌꾸옥응우옌, 쩐뀌엣찌엔 등의 아시아 챔피언을 배출하며 바짝 '아시아 3쿠션 맹주국' 자리를 추격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23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베트남의 추격을 성공적으로 따돌리고 '아시아 3쿠션 맹주국'의 자리를 지켰다.
또한, 한국은 3쿠션 남자부뿐 아니라 3쿠션 여자부와 U-22(주니어) 대회 역시 3년 연속으로 제패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2018년 처음 신설된 여자부 대회는 캄보디아의 스롱 피아비(PBA 이적)가 초대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러나 2023년 한지은(PBA 이적)이 세 번째 대회에서 첫 '아시아 여왕'에 등극한 이후 김하은(남양주시), 허채원(한체대)이 베트남과 일본의 유력 우승 후보들을 따돌리고 연달아 우승을 거머쥐었다.
2023년 시작된 U-22 대회에서는 김도헌, 박정우, 김도현이 차례로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당구 스타로 발돋움했다.
특히 U-22는 지난 3번의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 공동3위를 모두 한국이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베트남은 1쿠션 강국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베트남은 결승에서 베트남 두 선수가 붙어 우승과 준우승을 나란히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일본은 미야시타 아야카가 여자부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모리 요이치로가 1쿠션 공동3위에 올랐다.
제13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입상자
남자 3쿠션
우승 : 조명우(한국)
준우승 : 김준태(한국)
공동3위 : 쩐뀌엣찌엔(베트남), 레탄띠엔(베트남)
여자 3쿠션
우승 : 허채원(한국)
준우승 : 미야시타 아야카(일본)
공동3위 : 박세정(한국), 최봄이(한국)
U-22 3쿠션
우승 : 김도현(한국)
준우승 : 양승모(한국)
공동3위 : 조영윤(한국), 김대현(한국)
캐롬 1쿠션
우승 : 호호앙헝(베트남)
준우승 : 보푸옥탄(베트남)
공동3위 : 레꾸옥빈꽝(베트남), 모리 요이치로(일본)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