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기 재능 끄집어낸 LG 염경엽 감독 “이제 내 역할은 믿어주는 것뿐”

송승기 재능 끄집어낸 LG 염경엽 감독 “이제 내 역할은 믿어주는 것뿐”

스포츠동아 2025-04-06 12:28:57 신고

3줄요약

올해 잠재력을 터트리기 시작한 LG 좌완 송승기가 염경엽 감독에게 신뢰를 주는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염 감독도 “이제 남은 것은 승기를 믿어주는 것뿐”이라며 강한 신뢰를 보냈다. 스포츠동아DB


“남은 감독의 역할은 신뢰죠. 이제 (송)승기를 믿어주는 것뿐입니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6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올해 5선발로 낙점한 좌완 송승기(23)에게 “올 시즌에는 경험을 쌓는 데 집중하라”며 “잘하려는 욕심이 앞서면 어려움이 닥칠 테니 젊은 투수답게 계속해서 싸워 달라”고 주문했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 전체 87순위로 LG에 입단한 송승기는 올해 잠재력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등판한 지난달 27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선 7이닝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시즌 2번째 등판이던 4일 잠실 KIA전에선 5이닝 2실점의 역투로 데뷔 첫 승을 작성했다.

2월 스프링캠프 기간 송승기를 일찌감치 5선발로 낙점한 염 감독은 “전력분석팀, 코칭스태프와 상의했을 때도 여러 후보 중에서 (송)승기가 이 자리에 가장 걸맞은 기량을 가졌다고 판단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난 경쟁을 붙이기보다 역할을 확실하게 부여해줘야 팀이 잘 돌아간다고 생각하기에 승기에게도 5선발을 일찌감치 맡긴 것”이라며 “실제로 승기에게도 ‘충분한 시간을 줄 테니 (선발진에서 탈락할) 걱정하지 말고 던지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LG의 초반 약진에는 선발진의 몫도 컸다. 외국인 원투펀치와 임찬규, 손주영까지는 고정된 전력으로 볼 수 있었다. 올해 새로 등장한 전력인 송승기가 선발진에 연착륙한다면 LG로서도 더할 나위 없다. 염 감독은 “이제 승기에게는 마운드 위에서 잘 싸우는 일만 남았다”며 “승기와 호흡을 맞추는 포수 (이)주헌이에게도 ‘승기에게 맞춰 볼배합을 하라’고 당부한다. 지금 이 상황에서 감독이 해야 할 역할은 신뢰”라고 말했다. 이어 “내게는 이제 (송)승기를 믿어주는 것밖에 남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