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이민희 기자 = 6일 오전 10시 35분, 2025 KLPGA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2억1600만원) 대회 1위를 달리는 홍정민의 결승전 첫 티샷이 우측으로 밀렸다.
홍정민은 조금 당황한 얼굴빛을 보였지만, 굴하지 않고 다음 플레어인 이예원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홍정민의 티샷은 다행히 행운이 따라 안쪽으로 들어왔다.
부산 동래베네스트 골프클럽(파72)에서 6일 화려한 벚꽃들 속 펼쳐지는 결승전은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 한 치 앞을 모르는 상황이다.
챔피언조에는 대회 3라운드 동안 11언더파를 기록중인 홍정민(통산 1승, 2002년생), 1타차로 바짝 추격중인 이예원(통산 6승), 챔피언조 맏언니이자 협회 17년 차 안송이(통산 2승)가 올라와 있다.
홍정민은 지난 5일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고,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동래베네스트 아웃코스 1번 티에서 스타트를 하는 챔피언조는 홍정민과 이예원의 ’리벤지‘ 대결도 주목된다. 지난 2022년 두산 매치플래이 챔피언십에서 홍정민은 이예원을 결승에서 1타차로 꺽고 데뷔 첫 우승을 거뒀다.
홍정민은 “예원이와 같이 라운드하면서 매치 생각도 났지만, 이번 대회는 매치가 아니기 때문에 경쟁보다는 같이 잘 풀어나가자는 편한 느낌으로 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 맞는 것이 2년만인 거 같은데, 오랜만이라 긴장될 것 같지만 차분하게 마지막 하겠다”고 말했다.
2023~2024년 각각 3승을 거둔 이예원은 한 타차 뒤진 2위로 티박스에 오른다.
호주에서 4주간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경기에 참여한 신지애(통산 20승)는 KLPGA투어 60경기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세웠다. 6일 오전 9시10분 10번티에서 김민선7, 서지은과 티샷을 마쳤다.
신지애는 “신경쓰기보다는 내 플레이만 하면 기록은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후배들에게 모범적인 멘트를 남겼다.
[뉴스로드] 이민희 기자 nimini7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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