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대전] 반진혁 기자 = 전북현대가 달라졌다. 어쩌면 상승세로 이어갈 수 있는 해답을 찾았다.
전북현대는 5일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이번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면서 상승 분위기를 탔다.
전북은 FC안양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1-0 진땀승을 거두면서 오랜만에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연승이 중요했다. 선두 대전을 만나는 상황에서 변화는 불가피했다.
거스 포옛 감독이 총애하는 이영재가 안양과의 경기에서 다치면서 활용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오히려 새로운 해답을 찾을 기회였다.
포옛 감독은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했던 김진규를 선발로 내세웠고 파트너로 루키 강상윤을 배치했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김진규는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한 것에 대한 한을 푸는 듯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김진규는 날카로운 전방 패스를 통해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고 부드러운 공격 전환을 통해 역습에 불을 지폈다.
강상윤은 왕성한 활동량을 통해 중원을 지배했다. 과감한 태클을 통해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등 눈에 띄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현역 시절 박지성과 비슷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전진우의 선제골에 도움을 보태면서 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했다.
꾸준한 기회를 잡기 위해 지난 시즌 수원FC로 임대를 다녀온 후 더 무르익었다는 걸 증명한 강상윤이다.
그동안 꾸준하게 기회를 잡았던 이영재는 아쉬움이 컸다. 장점이었던 패스와 킥 능력이 떨어졌고 역습에서도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 패스로 템포를 떨어트린다는 지적이 따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진규와 강상윤 조합이라는 새로운 활력소를 찾은 것이다.
수비에서는 오랜만에 전북 터줏대감이 돌아왔다. 홍정호가 시즌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것이다.
홍정호는 오랜만에 선발 출전에도 안정감을 보여줬고 예리한 움직임을 통해 전북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포옛 감독은 분위기를 끌어올릴 승리를 위해 최근 수비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안양, 대전과의 2연전에서도 중앙 수비수 3명 이상을 배치하는 등 안정화에 초점을 맞췄다.
강행군으로 박진섭, 김영빈 등이 다소 힘이 떨어진 모습을 보인 상황에서 홍정호가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수비에 새로운 활력소를 얻게 됐다.
전북은 대전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는 등 완벽한 승리를 따내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배경에는 변화가 있었다.
김진구, 강상윤, 홍정호를 장착하면서 경기력이 기지개를 켰다. 전북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새로운 해답이 될 수 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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