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황제!"…아파 죽을 지경인데 '카이저' 칭호 얻었다→아우크스전 3-1 역전승, "이런 수비수 많지 않다" 극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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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황제!"…아파 죽을 지경인데 '카이저' 칭호 얻었다→아우크스전 3-1 역전승, "이런 수비수 많지 않다" 극찬까지

엑스포츠뉴스 2025-04-05 12:25: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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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부상을 안고도 굳건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다시 한 번 클래스 있는 수비력을 선보이며 팀의 귀중한 승리를 이끌었다.

뮌헨은 5일(한국시간) 독일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3-1 역전승으로 꺾고 리그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승점 68(21승 5무 2패)을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룬 2위 레버쿠젠(승점 59)과의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우승 레이스에 날개를 단 뮌헨이다.



이날 경기에서 김민재는 아킬레스 통증, 감기, 그리고 등 부상이라는 삼중고에도 불구하고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뮌헨의 후방을 지켰다.

김민재는 현재 뮌헨 수비진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건강한 주전 수비수다.

알폰소 데이비스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3월 A매치 기간 중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멀티 수비 자원 이토 히로키도 중족골 부상이 재발하면서 이탈한 상태다. 이로 인해 뮌헨은 김민재, 에릭 다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 외에 쓸 수 있는 자원이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김민재는 센터백 짝으로 출전한 다이어와 왼쪽 풀백으로 나선 스타니시치와 함께 수비 라인을 구축하며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수비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4-2-3-1을 들고 나왔다. 요나스 우르비히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스타니시치, 김민재, 다이어, 콘라트 라이머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는 주앙 팔리냐와 요슈아 키미히가 나와 호흡을 맞췄고, 2선에는 레로이 자네,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가 출전했다. 최전방 원톱으로는 해리 케인이 출격했다. 

홈팀 아우크스부르크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핀 다흐먼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 채, 세드릭 제시거, 제프리 후젤루브, 크리스티앙 마트시마가 백3를 구성했다. 중원에는 프랑크 오니예카, 크리스티얀 야키치가 지켰고, 윙백으로는 디미트리오스 야눌리스, 마리우스 볼프가 출전했다. 최전방 스리톱은 알렉시스 클로드마리스, 사무엘 에셍드, 페드릭 옌센이 나와 상대 골문을 노렸다.



경기 초반에는 아우크스부르크가 먼저 기세를 올렸다. 전반 30분, 기습적인 프리킥에 이은 야니스의 골로 홈팀이 앞서나갔다. 해당 장면에서는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라이머가 경합 장면에서 아쉬운 장면을 보이면서 실점의 빌미가 됐다.

그러나 뮌헨은 전반 42분 동점을 만들었다. 김민재의 전진 패스를 받은 자네가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 후 크로스를 시도했고, 무시알라가 이를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은 그대로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무시알라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며 우려를 샀다.

하지만 후반 13분, 김민재의 롱패스가 수비 실수를 유도했고, 이를 케인이 낚아챘다. 이후 케인에게 뒤쪽에서 태클을 날린 제시거가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면서 퇴장을 받았다.

이 장면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아우쿠스부르크는 한 명을 잃은 것에 이어,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올리세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뮌헨이 2-1로 앞서가게 됐다.

후반 45분 아우크스부르크의 베리샤가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민재가 빠르게 발을 내밀어 슈팅 강도를 줄였고, 이 공은 골키퍼 우르비히가 침착하게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자네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마트시마의 자책골로 연결되며 뮌헨이 3-1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김민재는 불완전한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축구 전문 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90분 풀타임 출전하면서 터치 92회, 패스 성공률 94%(78/83), 긴 패스 성공률 50%(2/4), 걷어내기 4회, 헤더 클리어 2회, 가로채기 1회, 볼 회복 9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이러한 수치를 바탕으로 김민재에게 평점 7.7점을 남겼다. 수비진에서는 스타니시치의 뒤를 이은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고, 팀 전체를 놓고 봐서도 네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독일 유력지 '빌트' 역시 김민재에게 3점이라는 준수한 평가를 매겼다. 최고 평점 1부터 최저 평점 6까지 매기는 독일식 평점 기준에서 3점은 평균적인 활약을 의미하지만, 유독 수비진에게 박복한 평가를 내리는 매체가 3점을 부여했다는 것은 김민재의 활약을 인정했다는 해석해도 무방하다.

특히, 뮌헨 전문 소식지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김민재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점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매체는 팀 내 최고의 수비진에게 부여하는 '카이저(황제)' 칭호를 부여하며 "수비를 이끄는 책임은 김민재에게 맡겨졌다. 그는 부상을 당하지 않은 유일한 주전 선수였다"면서 "대부분의 센터백에게는 높은 수비 라인을 운영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김민재에게는 예외였다. 그는 스타니시치, 다이어, 라이머와 함께 수비를 완벽한 상태로 유지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김민재는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90분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팀의 후방을 든든히 지켰고, 결정적인 장면마다 빛나는 수비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수많은 부상자 속에서도 중심을 잡아준 그의 헌신은 뮌헨의 우승 레이스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남은 시즌 동안 김민재가 얼마나 더 팀을 견인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의 활약이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팬들의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뮌헨은 이제 오는 9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인터 밀란과 맞붙는다. 다수의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김민재의 존재는 뮌헨 수비의 유일한 희망이자 중심축이 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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