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인이 해 질 녘 도톤보리 강가를 환하게 밝혔다. 따스한 석양을 배경으로, 그녀는 무심한 듯 시크한 스트리트 스타일을 선보이며 또 한 번 패션 센스를 증명했다. 사진은 그녀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됐다.
포즈는 장난스럽지만 스타일은 진지하다. 블랙 항공점퍼와 그레이 티셔츠, 여기에 카무플라주 팬츠를 매치한 룩은 도시의 감성과 자유로운 무드를 동시에 품고 있다. 겉은 거칠어 보이지만, 웃음은 누구보다 따뜻하다.
패션의 핵심은 바로 미묘한 대비다. 투박한 듯한 군용 패턴의 팬츠와 심플한 상의 조합은 정혜인의 내추럴한 분위기를 돋보이게 한다. 카무플라주는 다시 트렌드로 돌아왔고, 그녀는 이 복잡한 패턴을 부담 없이 소화하며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드러냈다.
블랙 재킷은 간절기 필수템으로 언제나 사랑받는다. 정혜인은 항공점퍼 특유의 볼륨감 있는 실루엣을 자연스럽게 연출하며 스트리트웨어의 진수를 보여줬다. 체형에 구애받지 않는 실루엣은 스타일링에 안정감을 더했다.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무드는 그녀가 지향하는 일상 속 패션의 핵심이다. 자연광이 만들어낸 황금빛 아우라가 정혜인의 모습과 어우러져 그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일상과 여행, 스타일과 편안함 사이에서 그녀는 균형을 찾는다.
두 손으로 만든 브이 포즈, 환한 미소, 무심한 헤어스타일까지. 하나하나가 그녀다운 그림이다. 꾸미지 않은 듯 꾸민, 그 경계에서 정혜인은 빛난다. 화려하지 않아 더 눈에 띄는 순간이다.
사진은 누군가의 시선을 담는 도구이지만, 때로는 그 자체로 이야기를 전한다. 정혜인의 이 한 장의 사진은 ‘지금 이 순간, 나답게’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자유롭고 당당한 감성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물들인다.
최근 정혜인은 오사카를 배경으로 한 여행 사진들을 연이어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 중이다. 스트리트 감성이 살아있는 일상 속 룩북 같은 피드는 그녀의 또 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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