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15미터... 김옥빈, 인어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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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15미터... 김옥빈, 인어가 되다

스타패션 2025-04-03 12:29:09 신고

/사진=김옥빈 인스타그램
/사진=김옥빈 인스타그램

 

김옥빈이 다시 한 번 자신만의 방식으로 한계를 넘어섰다. 이번엔 스크린이 아닌, 수심 15미터의 심해에서다. 그녀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프리다이빙 중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단 한 장의 이미지가 전하는 울림은 거대했다. 그녀는 마치 진짜 인어처럼 깊고 고요한 물속을 유영하며, ‘배우 김옥빈’이 아닌, ‘인간 김옥빈’으로서 가장 자연스럽고 본질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수영복 위에 몸을 감싼 건 아무런 장비도, 장식도 아니다. 대신 긴 오리발과 물안경만이 그녀의 무기다. 물결이 반사된 벽면은 마치 우주처럼 보이고, 뿌리째 뻗은 나무는 어딘가 초현실적이다. 김옥빈은 그런 비현실적인 배경 속에서도 전혀 흐트러지지 않는다. 오히려 무중력의 세계에서 유일하게 중심을 잡고 있는 존재 같다.

/사진=김옥빈 인스타그램
/사진=김옥빈 인스타그램

 

사진 속 김옥빈은 어떤 대사도 필요 없다. 숨을 멈춘 그녀의 순간은 그 자체로 서사다. 그녀의 눈빛은 두렵지 않고, 움직임은 당당하다. 이 모든 것이 그녀가 얼마나 깊이 호흡을 다스리고, 스스로와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프리다이빙은 단순한 수중 스포츠가 아니다. 내면으로의 잠수이고, 끝없는 자아 탐색이다.

김옥빈은 그 여정을 택했다. 이전에도 액션, 스릴러, 역사극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해온 그녀다. 하지만 이번엔 역할이 아니라 자신의 몸과 정신을 담금질하며 한계를 시험한다. 누구보다도 깊이 몰입하고, 누구보다도 자유롭게 빠져든다. 그녀의 몸짓은 마치 시(詩) 같다. 문장 대신, 호흡과 움직임으로 쓰여진 시.

화장기 없는 얼굴, 꾸밈없는 수트, 다만 자신의 심장을 믿고 깊은 물로 들어간 용기. 김옥빈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인증샷이나 여행기가 아니다. 이는 일종의 선언이다. 그녀는 배우로서의 껍질을 벗고, 인간으로서, 여성으로서, 생명체로서의 근원적인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

그녀의 선택은 너무나 고요하고도 강렬하다. 깊은 물속, 중력을 벗어난 세계에서조차 그녀는 중심을 잃지 않는다. 그러니 보는 이들은 오히려 호흡을 멈추게 된다. 그 안에서 느껴지는 침묵, 무게, 고요함. 모든 감각이 김옥빈에게 집중된다.

한계 너머로 나아가는 이의 눈빛은 늘 닮았다. 두려움보다는 호기심, 회피보다는 직면, 반복보다는 도전. 김옥빈은 지금, 연기도 인생도 그 방식으로 살아내고 있다. 물속이든 지상이든, 그녀는 늘 진짜 자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사진=김옥빈 인스타그램
/사진=김옥빈 인스타그램

 

최근 그녀는 다양한 액션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며, 프리다이빙은 체력 단련을 위한 루틴 중 하나라고 밝혔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숨을 멈추는 시간’을 통해 다시 숨을 찾는다는 김옥빈. 그녀의 깊이는 지금보다 더 멀리, 더 넓게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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