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부산] 이상완 기자 =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공동 다승왕(3승)에 올랐던 박현경(25·메디힐)이 '여왕' 자리를 노린다.
3일부터 6일까지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파72·6579야드)에서 열리는 2025시즌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에 참가하는 박현경의 '최우선 목표'는 우승이다.
이를 위해서 세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겨울 비시즌 동안 베트남 호치민에서 담금질한 박현경은 "긴장되거나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일정한 샷을 할 수 있는 스윙을 만들고 감을 찾는 데에 중점을 뒀다"며 "계속 신경을 썼지만 다녀와서도, 지금도 계속 과정은 진행 중"이라고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님을 강조했다.
박현경은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KLPGA 투어 개막전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퍼팅 등 전체적으로 흔들리면서 27위에 머물렀다.
톱 10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만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는 것이 평가다.
2018년 KLPGA 정규투어에 입회한 박현경은 지난해에 종전 갖고 있는 한 시즌 개인 최다승 기록을 4년 만에 깼다.
총 27개 대회에 출전해 톱 10에만 13번이나 올랐다. 상금 순위에서도 윤이나(22)에 이어 11억3319만6561원을 획득해 2위를 기록했다.
대상 포인트 역시 2위에 이름을 올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때문에 박현경은 '2인자'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윤이나가 올해부터는 미국 투어에 집중하면서 '1인자' 자리가 공석이 된 것.
박현경은 '여왕' 자리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야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해 1차적 첫 번째 목표는 상반기 빠른 시일 내에 시즌 첫 승을 올리는 것이고, 한 시즌에 톱 10을 14번까지는 들었지만 15번은 들어 보지 못해서 올해는 꼭 15번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박현경은 "대상을 타고 싶다는 말을 정말 입버릇 처럼 많이 했다. 대상을 타기 위해서는 꾸준한 좋은 성적이 중요하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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