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곽한빈 기자] 성폭력 혐의로 피소돼 경찰 수사를 받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은 전날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 소재 오피스텔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장 전 의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장 전 의원은 부산 소재 대학교 부총장 시절인 지난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아 왔다.
장 전 의원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하지만 A씨는 전날 사건 발생 당일 서울 강남구 호텔 방안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 경위 등을 설명할 계획이었지만 장 전 의원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당사자 사망으로 경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18·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장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친윤계 핵심으로 꼽혔던 정치인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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