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장제원 전 의원, 오피스텔서 숨진 채 발견...유서 남겨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40분쯤 장 전 의원이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장 전 의원의 유서가 발견돼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장 전 의원은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비서 A씨를 상대로 준강간치상의 성폭력을 한 혐의로 고소됐다. 전 의원 측은 그동안 성폭행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해왔으며 지난 28일 첫 경찰 소환 조사 때도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어제 A씨 측이 사건 당시 강남구 호텔 방 안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A씨 측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10년 만에 성폭력을 고소하게 된 경위 등을 설명할 예정이었다. 

18·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장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친윤계 핵심으로 꼽혔다. 지난 22대 총선엔 불출마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