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숙박·음식점업에서는 소비감소의 영향을 피하지 못하며 생산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31일 통계청의 ‘2월 산업활동 동향’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는 111.7(2020년=100)로 전월 대비 0.6% 늘었다.
해당 지수는 지난 1월 3.0% 감소한 이후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1.2% 증가했다.
생산부문별로는 광공업에서 광업(-5.1%)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조업(0.8%)에서 전자부품(9.1%) 등이 성장하며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전기·가스업도 6.3% 크게 늘었다.
서비스업생산 역시 정보통신(-3.9%) 등에서의 줄었으나 도소매(6.5%), 금융·보험(2.3%) 등에서 증가하며 전월 대비 0.5% 올랐다.
다만 숙박·음식점업은 3.0% 감소하며 지난 2022년 2월(-8.1%) 이후 가장 크게 위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8% 줄었으며 지난해 2월 이후 단 한 번도 증가하지 못했다.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숙박·음식점업은 최근 들어 고물가라든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증가라든지 그런 부분에 인해서 대외 활동도 줄었고 소비도 줄어든 것 같다”며 “국내 여행객 감소나 기상 여건도 예년에 비해 추웠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매판매 지수도 전월 대비 1.5% 증가하며 상승 전환했다.
통신기기·컴퓨터, 승용차 등 내구재에서 13.2% 상승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승용차는 판매 보조금 집행 등 영향에 13.5% 늘며, 2020년 3월(48.6%) 이후 가장 크게 증가했다. 내구재 역시 지난 2009년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다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5%),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1.7%)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업태별로는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이 전년 동월 대비 9.9%, 무점포소매가 0.7% 증가했으나 슈파마켓 및 잡화점(-15.3%), 대형마트(-18.1%) 등에서는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설비투자 역시 전월 대비 18.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계류가 23.3% 늘었으며 자동차 등 운송장비도 7.4% 증가했다.
지난해 8월부터 감소하던 건설기성은 건축(-2.2%)에서 공사실적이 줄었지만 토목(13.1%)에서 증가해 1.5% 늘어 이 역시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통계청은 이에 대해 철도·도로공사 진척분 등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수입액이 감소했으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 방향을 보여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또한 건설수주액, 경제심리지수 등이 감소했으나 재고순환지표,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이두원 심의관은 “1월 전체적으로 감소한 기저효과도 있었고 2월에는 고메모리 반도체 등 반도체 생산이 증가하고 전기자동차 보조금 조기 집행, 휴대폰 신제품 출시 등에 따라 생산, 소비 등이 늘어 트리플(생산·소비·투자) 증가로 전환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매판매와 건설기성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감소해 다음달 흐름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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