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건물 앞, 말간 표정의 비숑 두 마리와 함께 있는 기은세의 모습은 평범한 주말을 특별하게 만든다. 한 손엔 강아지 유모차, 다른 한 손엔 빨간 가방. 차분한 톤으로 연출한 그녀의 산책 패션은 평소 기은세가 보여준 우아한 분위기 그대로다.
셔츠는 하늘빛이 감도는 클래식한 셔츠로, 살짝 풀린 단추 사이로 느슨한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어깨 위엔 그레이 컬러의 니트 카디건을 가볍게 걸쳐 찬바람을 막고, 하의는 하이웨이스트의 화이트 팬츠로 간결하게 마무리했다. 구겨짐 없는 소재와 넉넉한 실루엣이 몸을 감싸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여유를 선사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그녀 옆을 지키는 두 마리의 강아지다. 털이 북슬북슬한 비숑 프리제가 유모차 안에 다정히 나란히 앉아 있다. 마치 산책이 아닌 한 편의 패션 광고처럼, 기은세와 반려견들은 도심 한복판에서 가장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장면을 만들어냈다.
가방은 딥 레드 컬러의 토트백으로, 모노톤의 룩에 포인트를 주는 역할을 한다. 광택감 있는 가죽과 단단한 쉐입이 도회적인 이미지를 완성시키며, 동시에 그녀의 취향을 짐작케 한다. 브라운 컬러의 벨트와 구두까지 톤온톤으로 맞춘 센스도 인상적이다.
기은세는 종종 일상 속 모습을 공유하며 팬들과의 거리를 좁힌다. 하지만 그녀의 일상은 언제나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이번 사진 속에서도 스타일과 감성, 그리고 사랑스러운 반려견이 더해져 고유의 분위기를 풍긴다.
'스타 & 댕댕이' 콘셉트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인물이라면, 단연 기은세가 아닐까. 그녀는 반려견과의 외출에도 디테일을 잊지 않는다. 유모차 속 쿠션, 강아지들의 표정, 거리의 색감까지 모두 기은세의 그림 같은 하루를 위해 존재하는 듯하다.
주말의 끝, 거리를 산책하는 기은세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평온해지는 이유. 우리가 그녀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최근에는 봄을 맞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그녀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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