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서울의 주택 시장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의 영향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전월 대비 46.7% 증가했다. 이는 봄철 이사 수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전국적으로도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698건으로 전월 대비 32.3% 늘어나며,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6.6% 증가했다.
주택 전월세 거래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전월세 거래량은 27만8천238건으로 전월 대비 38.6% 증가했다. 월세 거래가 전체의 63%를 차지하며,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반면, 주택 공급 시장의 선행 지표들은 감소세를 보였다. 주택 인허가는 전월 대비 44.3% 감소한 1만2천503가구에 그쳤으며, 주택 착공, 분양, 준공 등도 줄어들었다. 특히 수도권의 주택 인허가와 분양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주택은 석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으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만3천722가구로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제 혜택 등 지원책을 통해 악성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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