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드럽게 불고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봄, 마음이 먼저 들썩이는 이 계절은 여행을 떠나기에 가장 좋은 타이밍입니다. 특히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라면 그 설렘은 배가 되는데요. 함께 계획을 짜고, 서로의 취향을 맞추며 기대에 부푼 채 비행기에 오르는 그 순간부터 이미 여행은 시작된 셈입니다.
바쁜 일상에 쫓겨 자주 못 만나던 친구들과의 여행은 우정을 다시 단단히 묶어주는 특별한 기회이기도 한데요. 조용한 온천에서 도란도란 수다를 떨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녹아내리고, 놀이공원이나 시장 투어 같은 활동적인 일정에서는 함께 웃고 뛰며 진정한 리프레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개성이 모여 시너지를 일으키는 만큼, 예상치 못한 즐거움이 생기는 것이 바로 친구 여행의 묘미인데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친구들이랑 떠나야 더 재밌는 봄맞이 해외여행지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오사카, 일본
오사카는 일본 여행의 대표 도시이자, 친구들과 함께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목적지 중 하나입니다. 특히 ‘오사카성 공원’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명소로, 천천히 산책하며 힐링하기에 제격인데요. 도시 한복판에서도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한가로운 피크닉이나 필름 카메라 감성의 인생샷을 남기기 딱 좋은 장소입니다.
먹방의 천국이라 불리는 오사카는 도톤보리와 쿠로몬 시장 등에서 진정한 식도락 여행을 즐길 수 있는데요.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규카츠, 그리고 말차 디저트까지 하루 종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구성이 특징입니다. 가성비 또한 훌륭해, 부담 없이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오사카는 액티비티와 감성 여행이 공존하는 도시인데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은 어트랙션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대표적인 놀이 공간으로, 친구들과 ‘해리포터 존’에서 테마 음식도 먹고 사진도 찍으며,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으니 참고해 일정을 계획하시길 바랍니다.
2. 타이베이, 대만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는 오감 만족형 여행지로, 특히 봄철엔 습도가 낮고 날씨가 선선해 여행하기에 최적의 컨디션을 자랑합니다. 시먼딩 거리부터 중정기념당, 용산사 등 대만 특유의 분위기가 살아 숨 쉬는 곳들을 돌아보며 힐링할 수 있는데요. 곳곳에서 만나는 붉은색 랜턴과 전통 건축물들은 이국적인 감성을 자극하며 인스타 감성의 배경으로도 안성맞춤입니다.
타이베이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먹방 코스는 단연 야시장입니다. 스린 야시장, 닝샤 야시장, 라오허제 야시장 등 밤마다 활기를 띠는 이 공간들에서는 대만식 치킨스테이크, 굴전, 망고빙수, 버블티 등 가성비 좋은 길거리 음식을 무한으로 즐길 수 있는데요. 한 끼에 3~4천 원 수준이면 푸짐하게 배를 채울 수 있어, 예산 부담 없이 다양한 메뉴에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타이베이 외곽에는 ‘베이터우 온천지구’가 있어 봄바람 맞으며 온천 힐링도 가능합니다. 자연 온천수에서 피로를 풀고, 노천탕에서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여유는 도시에서의 활동적인 일정과 균형을 맞춰주는데요. 고즈넉한 골목에서의 감성 산책과 찻집에서의 티타임은 친구들과의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3. 방콕, 태국
방콕은 그 자체가 여행자들의 놀이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도시입니다. 왕궁, 왓 아룬, 왓 포 같은 유서 깊은 사원들은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기에 제격인데요. 특히 치앙마이보다도 더 화려한 방콕의 강변 풍경은 사진 찍기 좋은 명소가 많아, 인스타 감성의 여행 컷을 남기기에도 훌륭합니다.
방콕의 진짜 매력은 먹방에서 폭발합니다. 매콤한 똠얌꿍, 향긋한 팟타이, 바삭한 망고 스티키라이스까지 태국 현지 음식은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인데요. 대표적인 '아시앗틱 마켓'이나 '짜뚜짝 마켓'에서는 음식 외에도 기념품 쇼핑도 즐길 수 있어 복합적인 재미가 있는 여행지입니다.
무엇보다 방콕은 액티비티의 천국입니다. 마사지 한 시간에 1만 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피로를 풀 수 있고, 짜오프라야 강을 따라 유람선을 타며 즐기는 디너 크루즈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데요. 물가가 저렴해 조금의 지출로도 럭셔리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니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4. 프라하, 체코
유럽으로 조금 멀리 떠날 수 있다면, 프라하는 친구들과 함께 걷기 좋은 낭만 가득한 도시입니다. 까를교를 건너며 보는 블타바강의 반짝이는 물결, 그리고 천문시계 광장에서의 여유로운 한때는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완전히 잊게 만들어주는데요. 걷기 좋은 도시답게, 어디든 천천히 걸으며 느끼기에 최적인 곳입니다.
프라하 역시 먹방 여행지로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체코 전통 음식인 굴라쉬, 스비치코바, 그리고 향긋한 맥주와 함께 즐기는 식사는 여행의 큰 즐거움인데요. 특히 길거리에서 파는 ‘트르들로(Trdelník)’는 시나몬이 듬뿍 묻은 디저트로, 커피와 함께하는 봄날의 간식으로 안성맞춤입니다.
무엇보다 프라하는 인스타 감성의 성지로 불릴 만큼 사진이 잘 나오는 도시입니다. 비투스 대성당, 페트르진 전망대, 존 레논 벽 등 감성을 자극하는 포인트들이 많고,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엽서처럼 나오는 풍경이 큰 장점인데요. 친구들과 함께 낭만적인 도심을 누비며 추억을 차곡차곡 쌓는 여행은, 평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우정의 장면이 될 것입니다.
Copyright ⓒ 여행톡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