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가 7이닝 역투로 팀의 첫 선발승이자 신구장 첫 승리투수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개막전에서 7-2 승리를 거두고 4연패를 끊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폰세는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KBO 첫 승을 달성했다. 총 투구수 105구. 최고 156km/h 직구에 커브와 체인지업, 투심, 슬라이더, 커터 등을 고루 섞어 KIA 타선을 묶었다.
폰세는 1회초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신구장 1호 안타' 타이틀을 KIA에 내줬지만, 홍종표의 땅볼 후 나성범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초에는 심우준의 호수비 도움을 받아 최형우를 뜬공 처리, 위즈덤에게 삼진을 솎아냈다. 이후 이우성과 최원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3루까지 내달린 이우성이 잡히면서 그대로 이닝 종료.
3회초에는 선두 김태군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으나 K-K-K로 단숨에 이닝을 끝냈다. 김규성과 김선빈, 홍종표가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4회초에는 나성범 2루수 땅볼 후 최형우에게 2루타를 허용, 폭투 후 위즈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우성은 낫아웃 삼진 처리.
한화의 득점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지만 폰세는 묵묵히 마운드를 지켰다. 5회초 최원준 삼진, 김태군 3루수 땅볼, 김규성 다시 삼진. 그리고 이닝을 끝낸 폰세는 마운드로 향하며 팬들에게 더 큰 호응을 유도했고, 선수단을 불러모으더니 선수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했다.
이후 폰세는 6회초 김선빈과 홍종표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나성범에게 이날 첫 볼넷을 내줬으나 최형우를 1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7회초에도 올라온 폰세는 선두 위즈덤에게 신구장 1호 홈런을 허용했으나 이우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2사 1・3루의 위기에서 김선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폰세가 내려간 후 한화 타선은 7회말 5점의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고, 폰세는 승리 요건을 갖고 8회초 박상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리고 한화가 리드를 지키고 승리하면서 폰세의 첫 승도 완성이 됐다.
경기 후 폰세는 "홈 개막전에 던질 수 있는 것도 영광인데, 새로운 구장에서 열린 첫 공식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는 점이 정말 기쁘다. 모두 한마음으로 이기고자 했던 동료들의 힘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5회초가 끝난 뒤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너희들을 믿는다, 한 점만 뽑으면 우리가 잘 풀릴 수 있으니 힘내자고 야수들에게 이야기했다"면서 "마지막 이닝 후에 많은 점수를 내 준 덕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가 돌아보기도 했다.
이날 정규시즌 첫 경기를 치른 신구장에는 1만700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폰세는 "무엇보다 한화 이글스 팬 여러분의 엄청난 열정을 확인한 경기였다. 정말 우리 팬 여러분들의 에너지가 어마어마하다"며 "앞으로도 이 함성을 받을 수 있도록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유혜원, '승리 꼬리표' 떼고 화제성 챙겼다…커플 불발→충격 퇴소
- 2위 78년도에 1억씩 있다니…故김수미 숨겨진 재산 공개 "거의 복권인데"
- 3위 '세금 체납' 임영웅→'산불 기부' 영탁·이찬원…엇갈린 민심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