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토트넘홋스퍼 영구 이적이 유력하던 마티스 텔에 대해 바이에른뮌헨 조기 복귀설이 나왔다.
28일(한국시간)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바이에른은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여러 임대 계약을 조기에 해지해 선수들을 복귀시킬 수 있다”라며 그 중 한 명이 텔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텔은 지난달 4일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후반기 텔을 임대하는 조건으로 바이에른에 1,000만 유로(약 158억 원)에 달하는 거금을 지출했다. 반 시즌 임대로는 대단히 높은 금액인데, 완전 이적까지 감안한 금액이라는 해석이 있다. 완전 이적 시에는 6,000만 유로(약 950억 원)가 소모될 걸로 예상된다.
그러나 텔은 현재까지 대단히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일관하고 있다. 토트넘에서 두 번째 경기였던 애스턴빌라와 잉글랜드 FA컵에서 팀 패배에도 득점하는 모습으로 앞으로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그뿐이었다. 텔은 이후에 나선 5경기에서 단 1골도 집어넣지 못했다.
텔이 토트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는 단적인 예시가 있다. 토트넘은 현재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FA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모두 우승할 수 없다. 유일하게 트로피 가능성이 있는 대회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다. 그래서 주전급 선수들은 리그에서 휴식을 취하고 유로파리그에서 선발 출장하는 패턴을 가져간다. 그런데 텔은 PL에서 선발로 나서는 반면 지난 14일 알크마르와 유로파리그 2차전에서는 벤치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텔을 로테이션 멤버 정도로 취급하고 있다.
이번에 바이에른 조기 복귀설이 나오는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한다. 한화 15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임대료 때문에 영구 이적이 무조건 성사될 거라는 게 기존 관측이었다. 그러나 예상외로 텔이 극심한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텔을 토트넘 미래로 간주하던 구단 입장도 조금씩 흔들릴 수밖에 없다.
관련해 ‘키커’에서 임대생들의 조기 복귀는 경우에 따라 달라진다며 “텔이 토트넘과 영구 계약을 맺는다면 더 이상 바이에른의 옵션이 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 말인 즉 텔이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을 하는 건 필수 조건이 아니라는 의미다.
바이에른이 텔의 조기 복귀를 원하는 또다른 이유는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1군 선수층이 얇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텔이 바이에른에서 주로 뛰었던 윙어 자리도 공백이 있을 예정이다. 리로이 사네의 계약 만료가 유력하며 킹슬리 코망이나 세르주 그나브리도 잠재적인 판매 후보다. 물론 사네를 제외한 다른 두 선수를 클럽 월드컵 전에 팔지는 않겠지만, 윙어에 추가 보강이 필요한 건 분명하다. 바이에른은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임시로 열릴 이적시장에서 무리한 움직임을 가져가는 대신 텔을 우선 복귀시켜 대회를 준비한 다음 여유롭게 본격적인 여름 이적시장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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