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이 따스하게 내려앉은 공간 속, 한소희가 웃고 있다. 테이블 위엔 디올의 쇼핑백과 정성스럽게 포장된 꽃다발, 그녀가 앉은 자리만으로도 공간이 특별해지는 느낌이다. 그녀는 여유로운 미소로 고개를 숙이고 있지만, 눈길은 자연스럽게 그녀를 향한다. 스트라이프 니트와 아이보리 미니스커트,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스타일이 오히려 그녀의 분위기를 돋보이게 한다. 이 날의 한소희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았다.
이어 공개된 또 다른 사진에선 조금 다른 분위기의 한소희를 만날 수 있다. 화이트 슬리브리스 톱과 블랙 미니스커트를 입은 그녀는 인형을 든 채 MoMA 쇼핑백을 들고 있다. 전시장 한 켠에 선 그녀는 그 자체로 전시물처럼 빛난다. 한쪽 어깨에 걸친 디올의 크로스백은 실용적인 디테일을 더했고, 은은한 조명 아래 드러난 긴 웨이브 헤어는 그녀의 소녀 같으면서도 성숙한 이중적인 매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 컷. 우아하게 소파에 앉은 한소희는 한 손에 독특한 텍스처의 디올 백을 들고, 검정 롱 드레스를 입은 채 정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새하얀 피부, 매끄럽게 뻗은 긴 팔, 각진 턱선. 여유로운 눈빛으로 생각에 잠긴 듯한 그녀는 마치 패션 하우스의 뮤즈 같다. 이 순간만큼은 어떤 설명도 필요 없다. 그녀 자체가 하나의 그림이 된다.
이 세 컷은 전혀 다른 무드 속에서도 한소희라는 인물이 얼마나 다채로운 얼굴을 지녔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때로는 소녀 같고, 때로는 도회적이며, 때로는 우아하다. 이 모든 무드가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건 그녀가 가진 독보적인 감각 덕분일 것이다. 브랜드 로고가 큼직하게 박힌 쇼핑백이나 명품 아이템들이 강조되기보단, 이를 무심히 다룰 줄 아는 한소희의 태도가 더 눈에 들어온다.
특히 스트라이프 니트와 미니스커트를 매치한 룩은 일상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데일리 스타일링의 좋은 예다. 컬러감을 최소화한 채, 심플한 아이템을 세련되게 조합한 그녀의 센스가 엿보인다. 여기에 그녀 특유의 자연스럽고도 흐트러짐 없는 무드가 더해져 특별함이 완성된다. 럭셔리한 장소나 고급 브랜드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안에 있는 그녀가 주인공임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사진 속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그녀의 표정이다. 크게 웃지 않아도, 과하게 연출하지 않아도 보는 이로 하여금 기분 좋은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한소희는 항상 조용하지만 강하게, 담백하지만 깊게 다가온다. 그 미묘한 결이 그녀의 매력이다. 카메라가 따라잡지 못할 만큼의 속도로 스타일을 갱신하며, 매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그녀. 그리고 그 변화 속엔 늘 한소희다움이 살아 있다.
한소희는 최근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지속하며 럭셔리와 스트리트 감성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연스러운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다가올 차기작을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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