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T)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반에 인공지능(AI)를 접목한 ESG 비전 'DO THE GOOD AI'를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SKT가 새롭게 선보이는 ESG 비전은 크게 △AI로 통신·기술 경쟁력 제고(DO AI) △SKT가 2024년 3월 선보인 AI 거버넌스 'T.H.E AI'(By Telco·For Humanity·With Ethics AI) 바탕 AI 신뢰성·안전성 확보(T.H.E. AI) △AI로 세상에 긍정적인 기여할 수 있는 ESG 경영 추진(GOOD AI)의 3가지 내용을 담았다. 이를 통해 AI·ESG 시너지를 창출해 AI 사업 성장에 기여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AI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방침이다.
SKT는 환경(E) 측면에서 AI 기반 네트워크 설계·에너지 효율화 등 근원적인 '넷제로' 실행 방안을 추진 중이다. 통신 네트워크 설계 시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품질 변화를 사전에 예측하고 최적의 위치에 네트워크 장비를 배치하는 등 효율적으로 망을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도 통신 인프라 전반에 AI 기술을 확대 적용해 에너지 효율적인 망으로 진화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사회(S) 영역에선 보이스피싱 예방, 사회 취약계층 케어 등 AI 기술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 문제 해법을 제시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추구한다. SKT는 AI를 기반으로 보이스피싱 의심 메시지·전화를 월 평균 130만건 이상 차단하는 등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고객 피해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영상인식 AI 기술을 이용해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을 분석하고 전문가 돌봄을 지원하는 '케어비아'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이 밖에 AI 상담사가 전화를 걸어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하는 'AI 콜', 통신 사용 이력 등으로 대상자의 이상 징후를 감지해 필요시 긴급 현장 출동까지 제공하는 'AI안부든든' 등 AI 기반 돌봄 서비스를 약 4만5000명에게 제공하고 있다.
향후 SKT는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GOOD AI 자원봉사단' 운영으로 장애청소년들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행복AI코딩스쿨'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분기에는 혁신적인 AI기반 기술·서비스 분야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으로 AI 생태계 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거버넌스(G) 분야에선 AI 거버넌스를 도입·고도화 등 ESG 전 영역에 AI를 적용한다. SKT는 지난 2024년 3월 AI 거버넌스 T.H.E. AI를 공개하며 업계 주목을 받았고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내 통신사 최초로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IEC 42001' 인증을 획득했다.
SKT는 2025년 AI 거버넌스를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AI피라미드 전략'이 강한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진화하겠다는 목표다. 다양한 글로벌 사업자·기관과 AI 거버넌스 필요성을 공유하고 구축·적용 방안을 발굴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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