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가장 먼저 확정한 일본은 여유가 넘친다. 한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일본 매체 슈퍼월드축구는 지난 26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홍 감독이 요르단전을 무승부로 마친 뒤 “(홈에서 약한 이유를) 정확히 나도 잘 모르겠다”며 “모두 내 책임이며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발언을 조명한 것이다.
비웃음이 가득하다. “한국은 발전하지 못했고, 앞으로 강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한 팬은 “모두 자기 책임이라고 하는 리더가 멋진 시대는 끝났다”면서 “한국은 제대로 상황을 분석해서 대책을 세울 지도자를 데려오지 않으면, 월드컵 본선에서 조기 탈락할 것”이라고 짚었다.
과거 ‘라이벌’이었던 일본에 비웃음거리가 된 참담한 현실이다.
다수 일본 팬이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무승부가 많은 것을 지적했고, 일부 선수에게 의존적이라는 것을 꼬집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달 치른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경기에서 2무를 거뒀다. 전력상 아래로 여겨지는 오만, 요르단과의 홈 경기에서 거둔 성적이라 더욱 쓰게 다가왔다.
안방에서 치른 3차 예선 4경기에서 1승 3무를 거둔 홍명보 감독은 “홈에서는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겠다”며 “선수들이 홈에서 경기할 때 부담을 많이 갖고, 분위기 자체가 우리가 집중할 수 없는 것들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고 했다.
3월 두 차례 무승부로 한국의 월드컵 본선행이 어려워질 수 있었지만, 지난 26일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에 패하며 한결 수월해졌다. 한국은 오는 6월 열리는 이라크, 쿠웨이트와 9~10차전에서 승점 1만 확보해도 북중미행을 확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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