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신동빈 기자]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새로운 중형 SUV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공개한 아이오닉9과는 완전히 상이한 디자인으로 마치 다른 회사가 만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현대차 중국 법인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현대차는 새로운 순수 전기 SUV를 준비 중이다. 아직 공식 명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베이징현대 합작법인을 통해 개발되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최근 상하이에 새로운 전기차 전용 R&D 센터를 설립하고, 중국 시장을 위한 맞춤형 EV 개발에 본격 착수한 바 있다. 외신에서는 올해 말 출시를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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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LED 라이트바, 근육질 리어 라인… 강인한 인상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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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에는 혹한 지역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 중인 위장막 자동차가 등장한다. 겨우 드러난 일부 디자인 요소는 글로벌 모델인 ‘아이오닉 9’과는 확연히 다른 차별화를 보여준다. 전반적인 크기는 싼타페와 비슷한 것으로 추측된다.
전면부는 얇은 LED 라이트바로 양쪽 헤드램프를 연결한 구조를 갖췄으며, 후면부는 굵은 숄더 라인이 직선적인 리어로 이어지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스포일러가 통합된 리어 디자인과 측면까지 이어지는 전폭형 LED 테일램프 역시 SUV의 강인한 이미지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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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MP 기반 예상… 대형 배터리 탑재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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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SUV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 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다. 이 플랫폼은 단일 또는 듀얼 모터 구성을 모두 지원하며, 최대 110.3kWh의 대형 배터리도 탑재할 수 있어 긴 주행거리와 높은 성능을 기대해볼 수 있다.
현재 베이징현대의 라인업은 쏘나타, 아반떼(엘란트라), 투싼 L, 싼타페, 무파사(Mufasa) 등 내연기관 모델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순수 전기 모델은 고성능 수입차인 ‘아이오닉 5 N’이 유일하다.
한편, 현대차는 중국시장에서의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대차가 2024년 중국 시장에서 판매한 자동차 대수는 25만 7,000대로 BYD 월간 판매량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하락세를 마감하고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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