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BYD 산하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가 N9을 지난해 공개한데 이어 블랙 워리어 에디션을 이달 중국 현지에서 출시했다.
N9은 렉서스 LX보다 큰 대형 SUV다. 거대한 크기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지난해 출시 당시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덴자는 블랙 워리어 에디션을 선보여 고급 SUV 시장을 더욱 공략할 모양새다.
블랙 워리어 에디션은 외관을 검은색으로 모두 칠한 것이 특징이다. 블랙 하이그로시를 적용하고 다크 컬러 휠도 장착해 기본 모델보다 강렬한 인상을 드러낸다.
이외 기존 디자인과 비교해 달라진 점은 없다. 다만 외장 색상을 블랙으로 통일하면서 층층이 겹쳐 보였던 전면부는 한층 깔끔해졌다. 측면까지 이어지는 두터운 테일램프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배가한다.
실내는 기존 N9과 동일한 구성을 유지한다. 2+2+2 배열의 6인승 시트를 비롯해 13.2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 냉·온장고, 17.1인치 천장형 스크린 등 고급 편의사양이 그대로 적용됐다.
파워트레인 성능도 차이가 없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단일 구성이며 사륜구동 기반이다. 가솔린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가 조합된다. 전기모터는 앞바퀴와 뒷바퀴에 모두 들어간다.
2.0리터 가솔린 엔진은 약 206마력을 발휘한다. 272마력을 내는 앞바퀴 모터와 326마력을 내는 뒷바퀴 모터 2개가 추가로 장착된다. 총 출력은 1,000마력이 넘는 수준이다.
배터리는 46.9kWh 용량의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된다. 1회 충전으로 중국 기준 202km 달릴 수 있다. 급속 충전을 지원해 30%에서 80%까지 19분밖에 걸리지 않아 실용성도 높다.
또한 덴자는 ‘갓스 아이 B’로 불리는 첨단 반자율주행 시스템도 탑재했다. 다양한 라이더, 레이더, 초음파 센서를 통해 주행 보조 성능을 강화했다는 게 덴자의 설명이다.
한편, 덴자 N9 블랙 워리어 에디션 가격은 38만 9,800위안(약 7,854만 원)부터 시작한다. 덴자 브랜드는 오는 4월 유럽 출범을 앞두고 있지만, 국내 진출은 미정이다.
lsh@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