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파면 58%·복귀 37%'…양당 지지도는 동률

25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회원들이 서울 서초구 남태령고개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인용해 파면시켜야 한다는 응답이 58%로 과반을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은 58%,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응답은 37%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6%였다.

탄핵심판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응에 대한 부정 평가는 58%, 긍정 평가는 35%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36%로 동률을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은 7%, 개혁신당 3%, 진보당 1% 등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6%였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1%로 오차범위 밖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섰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8%, 홍준표 대구시장 6%,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5%를 기록했다.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1%,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7%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8.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