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기아 레이는 2011년에 처음 출시되어 현재까지 세대 변경 없이 현역 인기 모델이다.
ㅡ
꾸준한 인기는 판매량으로 입증
ㅡ
레이의 최근 5개월 판매량은 월 평균 3,815대로 유지되고 있다. 국산차 판매량 12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15년차가 무색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레이 EV는 별도로 판매량이 집계되고 있다. 해마다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은 시기에는 판매량이 줄긴 하지만, 2월에는 513대가 팔렸고, 연말에도 336대가 출고될 정도로 인기다.
ㅡ
15년 동안 얼마나 달라졌나?
ㅡ
레이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세대변경을 하지 않고, 부분변경만 했다. 부분변경은 1차 2017년, 2차 2022년에 걸쳐 이뤄졌고, 현재도 2차 부분변경 모델이 판매 중이다.
디자인 자체는 1세대와 비교해서 디테일만 변경됐을 뿐,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애초에 1세대부터 LED 램프를 적용하는 등의 사양 고급화가 있었기 때문에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의 사양도 1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ㅡ
압도적인 실용성, 대안 X
ㅡ
레이의 인기비결은 세련된 스타일링 보다 실용성과 가성비다. 일단 박스형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실용성이 좋다. 제원이 비슷한 차량이라고 해도 레이만큼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차량이 없다. 즉, 대안이 없는 셈이다.
배우 경수진도 MBC 예능 '나혼자산다'를 통해 레이 캠핑카를 선보인 적이 있는데, 실제로 레이는 최근 차박 열풍에서도 상당한 수혜를 봤다. 차량 내부에서 성인 2명이 취침할 수 있고, 앉아 있을 수도 있는 충분한 천장 높이를 확보해서다.
ㅡ
세컨카로도 부담 없는 가성비
ㅡ
경차에 속하는 크기 덕분에 레이는 업무용 또는 세컨카로도 손색이 없다. 시내에서는 크기가 작은 경차기 때문에 골목 주행이 편하고, 주차도 쉽다. 도심에서 업무용은 물론 가정 세컨카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게다가 사고가 발생하거나 노후화가 되더라도 부품 가격이 비교적 낮다. 타이어를 비롯해 엔진오일이나, 에어컨 필터 등 각종 유지비까지 저렴하기 때문에 세컨카로도 적당하지만, 초보 운전자들에게도 여전히 인기다. 그래서 중고차 가격은 여전히 생각보다 비싼 편이다. 레이의 중고차 가격 시세 조회는 우측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레이, 엔카 중고차 시세』, 『레이, 케이카 중고차 시세』
ㅡ
아쉬운 점은 없을까?
ㅡ
레이는 타이어 폭이 135에 불과하다. 휠도 14인치로 작아서 유지비에도 도움이 되고, 실내 공간확보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고속 주행에서는 박스형 디자인을 채택한 탓에 공기저항도 많이 받고, 승차감이 다소 불안하다.
특히 1.0 가솔린 모델은 가속 성능도 좋지 못하고, 경차라고 연비를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은 더욱 아니다. 그저 배기량만 낮고, 세금만 조금 더 저렴할 뿐이다. 성능까지 원한다면 레이 EV가 적합하다. 가속성능이나 주행질감은 가솔린 모델 좋지만, 레이 EV도 주행거리가 짧아 근거리 업무용이나 세컨카로 쓰는 게 좋다.
ㅡ
가격은 1,400만 원부터
ㅡ
레이는 가솔린 모델 기준 1,400만 원부터 시작하며, 고급 모델의 가격은 2천만 원대 수준이다. EV는 보조금을 받으면, 2천만 원 중후반에 구입할 수 있다. 『레이, 기아 공식 홈페이지 가격표』
bbongs142@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