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위를 걷는 감성, 가수 흰의 간절기 산책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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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위를 걷는 감성, 가수 흰의 간절기 산책룩

스타패션 2025-03-26 11:00:00 신고

/사진=가수 흰 인스타그램
/사진=가수 흰 인스타그램

 

도심의 조명이 흐릿하게 번지는 밤, 흰이 그 위를 조용히 걸었다. 어둠과 빛의 경계에서 그녀는 단 한 벌의 옷으로 간절기의 공기를 스타일로 바꿔냈다.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뷔스티에 원피스와 거친 결의 가죽재킷. 상반된 두 소재의 만남이 이렇게 감각적으로 어우러질 수 있다는 걸, 흰은 자연스럽게 보여주었다.

흰이 선택한 스타일은 단순히 예쁜 옷차림을 넘어선다. 크림색 시폰 뷔스티에는 그녀의 잔잔한 무드를 닮았고, 무심한 듯 걸쳐진 블랙 레더 재킷은 그 안에 숨겨진 단단함을 상징하는 듯했다. 두 요소가 만나는 경계에서 우리는 흰만의 스타일을 마주하게 된다.

특히 간절기엔 옷의 무게와 분위기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이 쉽지 않다. 너무 두꺼우면 어색하고, 너무 가볍게 입으면 추워진다. 그 틈을 흰은 정확하게 짚어냈다. 레더 재킷은 체온을 지켜주고, 가녀린 뷔스티에는 스타일의 여백을 채워준다. 걸을 때마다 살짝살짝 움직이는 원피스의 실루엣은 바람과 한 몸이 된 듯한 착각을 준다.

티셔츠와의 레이어드는 센스 있는 선택이다. 뷔스티에 단독으로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스타일을 흰은 흰색 프린팅 티셔츠와 함께 매치해 데일리하게 풀어냈다. 이는 무심한 듯 특별한 룩의 완성. 여기에 각진 블랙 핸드백과 투박한 워커는 전체적인 룩에 균형을 잡아주며, 너무 부드럽거나 너무 거칠지 않게 만들어준다.

흰의 스타일은 항상 서정적이다. 장식은 덜어내고, 감정을 덧입힌다. 이번에도 그녀는 과장 없는 무드로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진 속 그녀는 카메라를 향해 가볍게 웃지만, 옷차림은 그 미소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간절기의 공기처럼, 그 분위기는 말없이 스며든다.

/사진=가수 흰 인스타그램
/사진=가수 흰 인스타그램

 

이 룩은 어디서든 유연하게 어울릴 수 있다. 늦은 저녁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도, 공연을 마친 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밤에도, 흰의 스타일은 한 편의 시처럼 자연스럽다. 그녀는 자신만의 리듬으로 패션을 걷고 있고, 그 리듬은 계절과 감정을 조용히 따라간다.

간절기 패션이 고민이라면, 흰처럼 소재의 대비를 선택해보자. 레더와 시폰, 화이트와 블랙, 강함과 부드러움의 조화를 시도하면, 옷이 그날의 기분을 설명해주는 또 하나의 언어가 되어줄 것이다.

최근 흰은 음악 작업과 공연을 병행하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번 사진은 그 짧은 틈 사이, 조용한 산책에서 포착됐다. 그녀의 음악처럼, 스타일도 조용히 스며들어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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