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민석 기자] 옛 신라의 수도 경북 경주의 가볼만한곳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명소는 단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주역사유적지구’다.
지난 2000년 11월 등재된 이 유적지구는 신라 천년 왕국의
찬란한 불교문화와 궁성, 고분, 산성 등 다양한 유적이 집약된 지역으로 총 5개 지구로 구성됐다.
먼저 남산지구는 '야외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불교 유적이 밀집해 있다. 포석정을 비롯해 칠불암 마애석불, 천룡사지 삼층석탑, 불곡 석불좌상 등 30여 점이 넘는 보물급 문화재가 곳곳에 흩어져 있어 신라인의 정신과 미학을 느낄 수 있다.
월성지구는 신라 왕궁의 중심이었던 월성과 별궁 터인 동궁과 월지, 동양 최고 천문대인 첨성대 등이 있어, 당시 정치·과학·예술의 총체를 확인할 수 있는 장소다. 특히 첨성대는 국보로 지정돼 있으며 지금도 경주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릉원지구는 왕과 귀족의 고분이 밀집된 지역이다. 황남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금관과 천마도, 토기들은 당시 귀족문화와 예술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손꼽힌다.
황룡사지구는 과거 황룡사가 있었던 자리를 중심으로 분황사 모전석탑(국보)이 보존돼 있으며, 신라 불교의 최고봉이었던 당시의 흔적이 남아 있다. 마지막으로 산성지구에는 방어시설로 조성된 명활산성이 위치한다.
경주역사유적지구는 단순한 유적지가 아닌, 신라 천년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살아 있는 문화유산이다. 경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단순 관광지를 넘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이곳을 중심으로 일정을 짜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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