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우리 강아지 귀가 만두귀 됐다?
원인은 이개혈종
#2.
레슬링·유도 등 격투기 선수들에게 흔한 만두귀.
'피나는' 훈련을 상징하는 훈장과 같습니다.
귀가 바닥이나 상대선수의 머리에 자꾸 쓸려서
귀혈관이 터진 결과 만두귀가 만들어지는데요.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강아지도 귀가 만두처럼 부풀어오를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사람처럼 격투기를 할 리가 없는데
왜 만두귀가 생기는 것일까요?
#3.
만두귀의 정식명칭은 이개혈종(耳介血腫)입니다.
귓바퀴(이개)에 피가 고여 형성된 덩어리를 뜻합니다.
귓바퀴는 피부가 연골을 감싸고 있으며
피부 아래로 수많은 혈관이 존재합니다.
이 혈관이 터지면 연골과 피부 사이에
피가 고여서 이개혈종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강아지의 귓바퀴 내부에서
혈관이 파열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4.
강아지가 머리를 지나치게 흔들기 때문입니다.
이는 귀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입니다.
이러한 문제 중 가장 흔한 것이 외이염이며
외이염은 대개 알레르기로 일어납니다.
따라서 강아지에게 이개혈종이 생겼다면
이개혈종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이고
근본적인 원인을 밝혀서 다스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야 이개혈종이 재발하지 않습니다.
#5.
■ 이개혈종을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
이개혈종은 초기에는 부드럽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섬유화돼 딱딱해집니다.
섬유화가 진행되면 치료하기가 까다롭습니다.
또 염증으로 귀조직이 손상돼
귓바퀴의 모양이 변하는데요.
귓바퀴는 소리를 모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모양이 변하면 청력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6.
(강아지1) 이개혈종을 제때 치료하면
귀의 변형을 피할 수 있습니다.
귀가 부풀어 올랐다면
절대 방치하지 말고 동물병원을 찾으세요!
(강아지2) 그리고 이개혈종을 유발한
즉 머리를 과하게 흔들게 만든
원인을 파악해서 다스리는 것도
필수라는 점, 꼭 기억하세요~
#7.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계속 방치하면 모양이 변형되는 문제도 있지만,
강아지에게는 이개혈종이 생기면 매우 고통스러우니
되도록 빨리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제작 | 수의사도 사용하는 펫콘텐츠 플랫폼 ‘펫메이트’
자문 |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정리 | 이원국 기자
ⓒshutterstock.com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