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방식은 운전자마다 다르다. 한 번에 길게 밟거나 여러 번 나눠 밟는 방식 등이다. 어떻게 밟아야 브레이크 패드의 수명을 늘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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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패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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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패드는 자동차가 정지할 때 마찰을 활용해 속도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용할수록 마모되고 얇아지기 때문에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보통 3만km에서 5만km 주행 시 패드 교체를 권장한다. 다만, 주행 환경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교체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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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습관과 연결된 패드 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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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패드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운전 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보통 한 번에 길게 밟으면 마찰열이 지속적으로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 사이에 발생한다.
브레이크 패드는 높은 온도에서도 제동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하지만 과도한 열이 쌓이면 브레이크 페이드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제동력을 잃게 된다.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길게 밟으면 패드의 과열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장거리 내리막에서는 브레이크를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해 속도를 줄이는 것이 좋다.
반대로, 여러 번 나눠 밟으면 패드에 일정한 압력이 발생한다. 패드와 디스크가 떨어졌다 접촉하는 것이 반복되면서, 축적되는 열의 양이 한 번에 밟는 것보다 줄어든다.
다만, 짧고 강하게 여러 번 나누어 밟으면 패드의 특정 부위만 마모될 가능성이 있다. 결국 가급적 나누어 밟는 것이 좋지만, 부드럽게 밟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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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제동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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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도로 주행에서는 부드럽게 나눠 밟으며 차를 멈추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가 과열되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고, 패드 마모를 균일하게 유지할 수도 있다.
또한 미끄러운 도로에서도 짧게 나누어 밟아야 한다. 길게 밟는 것보다 타이어와 노면의 접지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해서다.
그러나 급제동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길고 강하게 밟는 것이 중요하다. 앞 차의 속도를 생각지 못하고 브레이크를 나눠 밟으면, 충돌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브레이크 패드 교체 비용은 차종과 공임비 등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기아 셀토스 기준 순정 브레이크 패드 부품 가격은 개당 5만 원 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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