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총 나선 호세 무뇨스 사장 "글로벌 원팀 체계 구축할 것"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현대차 주총 나선 호세 무뇨스 사장 "글로벌 원팀 체계 구축할 것"

포인트경제 2025-03-20 12:02:16 신고

EV 리더십, 상품·서비스 혁신 강조
모든 안건 90% 이상 압도적 찬성률로 통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내이사로 재선임
진은숙 부사장, 첫 여성 사내이사로 합류

[포인트경제] 현대차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호세 무뇨스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주재한 총회로, 외국인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의 첫 공식적인 주주들과의 만남이다.

현대차 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호세 무뇨스 사장이 발표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포인트경제) 현대차 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호세 무뇨스 사장이 발표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포인트경제)

이날 무뇨스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상 최대 연매출 175조2000억원과 14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전기차(EV) 및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성장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도 지정학적 리스크, 무역 갈등, 금리 변동성 등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시장 변화에 맞춘 지역별 전략을 통해 성장 기회를 찾겠다"며 "특히 미국, 유럽, 중동,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전동화와 맞춤형 모델 도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올해 주요 경영 전략으로 ▲EV 리더십 강화 ▲상품·서비스 혁신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글로벌 원팀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특히 전기차 부문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21종의 신규 EV 모델을 개발하고, 기존 7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14종으로 늘려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진행된 제57기 현대차 정기 주주총회에서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포인트경제)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진행된 제57기 현대차 정기 주주총회에서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포인트경제)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대형 전기 SUV 모델인 '아이오닉 9'의 양산을 준비하는 등 북미 전동화 생산 기반도 강화한다. 또한, 미국 내 5년간 3만 개의 충전소를 구축하는 '아이오나 컨소시엄' 프로젝트를 통해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신형 '캐스퍼 EV'와 '아이오닉 9'을 도입해 친환경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는 CKD(반조립제품) 생산 기지를 구축해 중동 지역의 생산·판매 거점을 확립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전기차 특화 모델을 출시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이날 주총에서 현대차는 지난해 배당을 전년 대비 5.3% 인상한 1만2000원으로 책정했으며,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 가치 제고에 나섰다. 총주주환원율(TSR)을 35% 이상 유지하며, 분기당 2500원의 배당을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배당 정책을 예고했으며, 향후 3년간 4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진행할 예정이다.

무뇨스 사장은 "투명하고 명확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올해도 실적 성장과 함께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계속해서 고객, 파트너, 여러 이해관계자 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룹 내 모든 역량을 활용하여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결단력 있게 새로운 변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등의 안건이 다뤄졌으며, 모든 안건이 90% 이상의 압도적 찬성률로 통과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돼 향후 3년간 경영을 지속하게 됐다. ICT 부문을 맡고 있는 진은숙 부사장이 새롭게 후보로 올랐다. 진 부사장이 이사로 선임될 경우 현대차 역사상 첫 여성 사내이사가 탄생한다.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는 김수이 전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글로벌 PE 대표, 도진명 전 퀄컴 아시아 부회장, 벤자민 탄 전 싱가포르투자청(GIC) 아시아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진행된 제57기 현대차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장인 이동석 사장이 주총 진행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진행된 제57기 현대차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장인 이동석 사장이 주총 진행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이날 의장을 맡은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현대차는 견고한 펀더멘털을 유지하며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 성장률 3~4%, 영업이익률 7~8%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